전주시립극단은 지역민들의 문화적 소양함양과 수준 높은 공연예술의 관람을 위해 세익스피어 4대 비극 시리즈를 무대에 올린다. 28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2019년부터 시작된 ‘가을명작극장’ 세 번째 이야기로 셰익스피어의 가장 명작이라는 4대 비극 가운데 가장 강렬한 비극으로 손꼽히는 ‘맥베스’다.
16세기 말에 제작된 셰익스피어의 희곡은 당시 작은 레퍼토리 극단에서 공연됐으며 오늘날에도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그토록 자주 작품이 공연되는 작가는 없다고 한다. 수 백 년이 지난 지금도 희곡의 교과서라 평가받을 수 있는 그 이유는 ‘맥베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마녀의 예언에 현혹되어 갈등하던 스코틀랜드의 무장(武將) 맥베스는 결국 예언대로 아내인 레이디 맥베스와 공모하여 자신의 성에 찾아온 던컨왕을 살해하고 권좌를 차지한다. 그러나 권좌를 지키기 위해 계속되는 살인과 그에 따른 악몽 같은 죄의식에 사로잡혀 맥베스는 갈수록 광폭해져만 간다.
전주시립극단은 ‘가을명작극장’을 통한 지역기관 협력과 상생의 노력으로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협업하여 공동 제작에 나섰다. 올해는 특별히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개관 20주년 기념공연으로 지정돼 ‘지역 공립예술단체와 지역 공연장의 상생의 길 마련’이라는 목적에 부합했다.
주시립극단 관계자는 “지역 공연장과 공연단체의 지속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양질의 공연제작 인프라구축은 물론 지역민들의 공연 관람의 기회제공, 더불어 지역공연예술의 발전 방향을 제시할 것이다”고 말했다.김영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