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와 전북대학교가 25일부터 31일까지 제16회 인문주간을 운영한다.
인문주간은 한국연구재단에서 2006년부터 10월 마지막 한 주를 전국 인문주간으로 지정 운영하는 행사다.
시는 지난 7월 전북대학교 인문학연구소와 공동으로 2021년 인문도시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올해 처음 참여한다.
첫날인 25일은 인문주간 개막식에 이어 ‘오향이 살아 숨 쉬는 인문도시 정읍’을 주제로 유진섭 시장의 특강이 진행됐다.
2부에서는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문병학 기념사업부장이 ‘녹두 전봉준 장군 이야기’ 주제 특강을 통해 전봉준 장군의 이해를 중심으로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참석하지 못한 시민들을 위해 전북대학교 박정만 교수가 ‘고운 최치원 이야기’를 주제로 비대면(zoom) 특강을 진행했다.
26일에는 ‘정읍, 시 그리고 나’와 ‘정읍 현감 이순신 이야기’를 주제로 특강이 열리며, 27일은 선비정신의 중심 무성서원에 관한 특강과 영상전시가 펼쳐진다.
28일은 정읍의 문화 유적을 이해하고 발굴 과정을 체험해 보는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29일은 전통주를 직접 만들어 보며 주향(酒香)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갖는다.
30일은 정읍 구석기 구절초 유적에 대한 특강과 체험이 진행되며, 마지막 날인 31일은 임진왜란 당시 조선왕조실록 피난길 답사하를 통해 안의와 손흥록의 활약상을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유진섭 시장은 “인문주간 행사의 주요 소재는 대부분 정읍 인문학 자산을 활용했다”며 “시민들이 정읍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나누고 경험하며 지역 인문학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문주간 프로그램별 상세 내용과 참여 방법은 정읍시 홈페이지(www.jeongeup.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읍=김진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