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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파업 후폭풍 지역경제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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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파업 후폭풍 지역경제 휘청
  • 김희진
  • 승인 2006.07.24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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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공장 생산차질 1600억 규모 손실
현대차 노조의 파업으로 20여일 동안 전주공장에서만 1600억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마다 반복되는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과 협력업체들의 손실이 천문학적 규모에 달하는 등 지역경제까지 악영향을 끼치고 있어 노동문화 개선의 목소리가 어느해 보다 크다.

24일 현대차 전주공장에 따르면 노사는 오전 10시30분부터 울산공장 본관에서 제17차 본교섭을 열고 호봉제와 월급제, 직무수당 지급 등에 대해 협상을 벌였으며 임금 인상 폭과 직책수당 인상안에 대해 양측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면서 진통을 겪었다.
전주공장 집계결과 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된 파업으로 4465대(22일 기준) 차량을 생산하지 못해 1555억원의 생산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됐다.

전주공장 관계자는 "한 달여 동안 생산하지 못한 차량으로 인해 전주공장에서만 약 1600억원어치의 생산손실을 입었다"며 "전주공장 생산 차량 중 일부는 수출물량에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전주공장에서는 매년 2000여대의 생산 손실을 나타내고 있다.

2000년 1990대의 손실을 본 것으로 비롯해 2001년 1910대, 2002년 2714대, 2003년 3800대, 2004년 1911대, 2005년 3965대 등의 생산차질을 기록했다. 

전주공장 관계자는 "이는 순수 파업에 따른 것이 아니라, 기타 합작관련과 하청관련, 수요잔업거부, 민노총 파업 등에 따른 손실 규모다"며 "최근 이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 파업에 따른 협력 부품업체들은 손실 규모마저 추산이 어려울 정도며 업체들은 매년 반복되는 파업에 속이 타 들어갈 정도라고 하소연하고 있다. 

전주 현대차협력업체협의회 국중하(우신산업 대표) 회장은 "현대차 파업으로 인한 협력업체 손실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으며 그 추산이 어려울 정도다"며 "협력업체들은 매주 결제하기 때문에 운영자금이 필요 없는데 파업으로 인해 결제가 늦어지면서 업체마다 운영자금을 마련하느라 비상이 걸리는 등 후폭풍이 크다"고 말했다.
김희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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