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도내에서 발생한 화재건수는 줄어들었지만,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는 되려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라북도 소방본부는 20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1년 3분기 화재 통계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올해 3분기까지 도내 화재발생 건수는 총 1,614건으로 이로인해 68명의 인명피해와 138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건수는 9.3%(150건) 감소하고, 인명피해 및 재산피해는 각각 47.8%(22명), 2.8%(3억원) 증가한 수치다.
장소별로는 산업시설 등 비주거시설이 33.1%(48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주거시설 25.5%(373건), 기타(쓰레기 화재 등) 24.5%(359건)가 그 뒤를 이었다.
원인별로는 부주의 52.5%(769건)로 인한 화제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전기적 요인 21.9%(321건), 기계적 요인 11.7%(172건) 순으로 나타났다.
3분기까지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전년 동기간보다 42.9%(6명)가 감소했으나 부상자는 87.5%(28명)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상자의 증가 요인으로는 공동주택 화재 시 대피 과정에서 연기흡입 등 다수 인명피해 발생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재산피해 증가 또한 군산시 오식도동 공장화재(19억원), 정읍시 내장동 사찰화재(17억원), 무주군 설천면 호텔화재(9억원)와 같은 고액 피해 화재의 영향인 것으로 풀이됐다.
김승룡 도 소방본부장은 "3분기까지의 화재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지역 특성을 고려한 선제적인 예방대책과 정교한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홍민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