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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 만에 효과 뚝' 얀센 백신에 대한 도내 접종자들 불만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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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 만에 효과 뚝' 얀센 백신에 대한 도내 접종자들 불만 속출
  • 홍민희 기자
  • 승인 2021.10.18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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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이 개발한 코로나19 얀센 백신의 효과성에 대한 연구결과가 속속 발표되면서 이에 대한 접종자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특히 1회 접종 만으로도 높은 백신 효과를 자랑했던 얀센이어서 생업 등의 이유로 어쩔 수 없이 맞은 도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치 못하는 상황.

전주에서 택배업에 종사하고 있는 강모(39)씨는 최근 얀센 백신의 효과가 생각보다 심하게 떨어진다는 뉴스를 보고 괜시레 짜증이 났다.

새벽 5시에 출근해 저녁 늦게까지 일을 해야하고, 업무 특성상 연차를 쉽게 쓸 수 있는 상황도 아니라 2회 접종인 다른 백신을 제쳐두고 일부러 얀센을 맞았기 때문이다.

강씨는 "정부에서 얀센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적극 홍보했고, 1회 접종이라는 편의성 때문에 믿고 맞았는데 반년 만에 3%밖에 효능이 안남으면 사실상 안맞은 셈 아니냐"며 "추가접종이 이뤄진다고는 하지만 또 다시 시간을 낼 생각을 하니 한숨이 나온다"고 토로했다.

지난 16일 미국이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3월 얀센 백신을 맞은 참전용사들의 접종효과가 88%에서 5개월 후 3%로 급감했다. 같은 기간 모더나가 92%에서 64%로, 화이자는 91%에서 50%로 떨어진 것과 비교해도 급락한 수준이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돌파감염 비율도 타 백신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 접종자 10만명 당 돌파감염된 수만 봐도 모더나가 4.9명인 것에 반해 얀센 접종자는 216명에 이를 정도다.

현재 도내에서 얀센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예비군 등 장병이 21000명, 지자체 자율백신 9600명, 기타대상자 등을 포함해 총 39000명에 달한다.

얀센 백신 접종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짐에 따라 18일 문재인 대통령은 오전 참모회의에서 "얀센 백신 접종자에 대한 추가접종 계획을 조속히 수립하라"고 지시한 만큼 타 백신과 마찬가지로 추가접종에 속도가 붙을 수 있을지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정부 발표에 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얀센에 대한 추가접종 논의는 이제 시작단계다"며 "중앙 차원의 대책수립이 마련되는 대로 지자체 차원의 추가접종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 홍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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