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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우 작가, 어린의 희곡 '뽕뽕뽕 방귀쟁이 뽕 함마니'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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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우 작가, 어린의 희곡 '뽕뽕뽕 방귀쟁이 뽕 함마니' 출간
  • 김영무 기자
  • 승인 2021.10.18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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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 뀌는 것이 얼매나 좋은 건디. 뽕뽕뽕, 소리는 나 건강하게 잘 살고 있어요, 허는 소링게. 방귀를 잘 뀌어야 잘 산 것이고, 앞으로도 잘 살 것잉게’(뽕 함마니) 

온 가족이 소리 내 함께 읽으면 좋을 희곡 한 편이 출간됐다. 최기우 작가가 쓴 어린이희곡 '뽕뽕뽕 방귀쟁이 뽕 함마니'(2021·문학동네). 매년 두 번 바닷물이 갈라져 길이 생기는 전라남도 진도의 신비한 현상과 영등할매 설화에서 착안해 쓴 작품으로 2017년 5월 국립남도국악원에서 초연된 이후 지난해까지 경주·광주·김해·부산·순천·전주·제주 등 전국을 순회하며 공연된 동명의 국악극을 누구나 읽기 쉽고 공연하기 편하게 다시 썼다. 관객들이 무대로만 만나 온 작품을 책으로 접하게 된 것이다. 

신비한 현상에 얽힌 설화, 방귀로 호랑이와 맞서다 친구가 되는 반전, 고갯길처럼 굽이굽이 이어지는 호생원의 사연, 너나없이 어우렁더우렁 살아가는 모습은 독자에게 깊이 생각하고 이야기 나눌 것들을 가득 안겨 준다. 또한, 마당극의 무대 활용 방식과 입방귀연주단의 역할, 풍물과 민요 가락 등 전통극 요소들을 극에 녹여내 멋과 정취를 한껏 드러냈다. 특히, 진도 지역 사투리의 차진 맛, 밀고 당기듯 주고받는 대사와 몸짓의 신명, 곳곳에 부려 둔 익살과 해학, 노랫말에 가락을 붙여 보는 데서 오는 재미가 아이들을 현대적으로 해석된 전통극의 세계로 성큼 다가서게 한다. 

작가 최기우는 20년 넘게 연극, 마당극, 창극, 창작판소리, 음악극, 풍물극, 칸타타 등 다양한 형식의 무대극으로 아동, 청소년, 성인 관객을 만나 왔다. 무대에 올린 작품만 100편 이상. 더불어 그가 사는 전북 지역의 인물과 설화, 역사와 언어, 민중의 삶, 흥과 콘텐츠를 소재로 한 집필 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최 작가는 “어린이들이 희곡 문학을 즐겁게 경험하고, 학교에서 친구들과 쉽고 재미있게 연극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등장인물과 장면을 더하고 다듬었다.”라면서 “전체 이야기는 4막 11장이지만, 하나의 막으로도 충분히 독립된 작품이 될 수 있도록 구성했다.”라고 말했다. 김영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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