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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잘못된 구강악습관, 부정교합 유발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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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잘못된 구강악습관, 부정교합 유발할 수 있어
  • 길문정 기자
  • 승인 2021.10.14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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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소아치과 아이세상치과 이상언 대표원장
강동구 소아치과 아이세상치과 이상언 대표원장

부정교합은 아래위의 턱이나 치아가 정상적으로 맞물리지 않아 심미적, 기능적으로 문제가 있는 교합 관계를 말한다. 특히 6세 경부터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기 시작하면서 영구치가 가지런히 배열될 공간의 부족이나  반대교합 등 다양한 부정교합을 발견할 수 있다.

부정교합은 선천적인 원인도 있지만, 손가락을 입으로 빨거나, 음식물을 한쪽으로 씹는 등 잘못된 습관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한다. 입으로 숨을 쉬는 구호흡 또한 부정교합을 일으키는 매우 안좋은 습관이다. 

또, 혀를 입 밖으로 내밀거나 치아를 밀어 내는 위치에 놓는 등의 습관도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성장기 때 자녀에게 좋지 않은 습관이 있는지 여부에  관심을 가지고 관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자녀가 평소에 무의식적으로 입을 벌리고 있다면 먼저 이비인 후과에 내원하여 코로 숨쉬기가 가능한지 평가 및 치료를 받아야 하며, 코로 숨쉬기가 가능한데도 습관적으로 입을 벌리고 있는 경우에는 입술 테이프나 구강내 장치를 통해 입을 다물고 있도록 훈련해야 한다.

치아는 혀가 입안에서 자리하는 힘과 뺨과 입술이 치아 쪽으로 가하는 힘이 적절히 균형을 이룰 때 바른 상태를 유지하는데, 혀가 정상적인 위치에 있지 않으면 치열도 영향을 받아서 비정상적인 배열이 쉽게 나타난다.
혀끝으로 치아를 미는 습관은 이를 밖으로 돌출시킬 수 있고, 혀가 아랫니를 밀게 되면 반대교합이 될 수도 있다.

부정교합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데 그 형태에 따라 천천히 성인기에 시작해도 되는 케이스와 성장기를 이용하면 훨씬 좋은 결과를 나타내는 케이스가 있다. 특히 나쁜 습관이 원인이라면 더욱 더 조기 교정이 효과적일 것이다.

아랫니가 윗니보다 앞으로 나와 있거나, 학령기에도 계속 손가락을 빨거나 혀를 내미는 습관을 보이거나, 과도한 돌출로 입이 편안하게 다물어지지 않거나 하는 경우에는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보고 적절한 교정치료를 받는 것이 우리 자녀에게 건강하고 아름다운 치열 및 안면발육을 제공할 것이다.

글: 강동구 소아치과 아이세상치과 이상언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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