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시기와 철새 도래 상황 등을 고려해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특별방역대책반을 운영한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AI 발생 위험도가 높아진 가운데 최근 정읍과 논산 등에서도 야생조류 분변에서 AI 항원이 검출되는 엄중한 상황이다.
시는 금강하구둑과 만경강 등 주요 철새도래지가 속해 있어 언제라도 철새를 통한 질병 발생이 가능한 만큼 강화된 방역대책을 추진해 질병 발생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고병원성 AI의 유입을 예방하기 위해 축산차량 등을 소독할 수 있는 거점소독초소 1개소를 24시간 상시 운영 중이다.
또한 야생조류의 서식지인 철새도래지에 방역차량으로 소독을 실시하고 있으며 추수가 종료된 시점부터 드론 및 살수차 등을 추가 동원해 차량 소독이 불가한 지역까지 확대 소독할 방침이다.
아울러 읍면동 담당공무원을 가축질병 전담관으로 구성해 가금류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방역 홍보 및 소독상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이학천 농업축산과장은 “군산은 지난 2017년 6월을 마지막으로 가금농장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하지 않은 청정지역이다”며 “청정도시를 지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농가의 자율방역 의식 고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군산=김종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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