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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판소리 투어 개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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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판소리 투어 개발하자
  • 윤가빈
  • 승인 2006.07.24 1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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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의 판소리 투어  개발하자

 주5일제 근무가 시행되면서 국민들은 좀더 길어진 주말을 알뜰하고 여유롭게 즐기고 싶어한다. 따라서 지리적인 접근이 가까운 우리나라 관광지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됐다. 

 때문에 작금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국내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테마관광 상품 개발에 관심을 집중해야 한다. 농업 및 어업과 관광산업을 연계한 농어촌 관광, 전통공예, 도자기 만들기, 레저 스포츠 등의 체험관광을 통해 우리 문화를 직접 느끼게 하고 자긍심을 가지도록 상품을 개발한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역사ㆍ문화ㆍ교육 관광이나 지역의 특성을 살리는 축제 등 다양한 테마 관광 상품의 컨텐츠 개발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건 새삼스러운 얘기가 아니다.

 이 지방 출신 권삼득 명창이 높이 60여 미터의 기나긴 물줄기를 2단으로 나누고 있는 위봉 폭포에서 소리 공부에 정진한 후 내로라하는 소리꾼이 됐다는 것은 대단히 의미가 깊은 일이다. 이즈음도 이 지방 명창들이 위봉폭포 등을 곁에 두고서 득음을 위한 산 공부를 계속하고 있다.

 이 소리꾼들의 산 공부 현장을 활용하는 ‘판소리 투어’를 문화관광 상품으로 만든다면 훌륭한 관광 상품이 될 게 분명하다. 일반인들이 판소리와 친해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특히 중요무형문화제 제5호인 ‘판소리’는 2003년 11월 유네스코의 세계무형유산으로 선정된 바 있다.

 완주군의 권삼득 묘역과 동초각, 부안의 이중선 묘와 직소폭포를 포함하여 고창의 신재효 고택 등 전북은 판소리 인프라가 우리나라 어느 지역보다 많이 널려 있다. 이를 근간으로 지리산 구룡폭포까지 이어지는 여름 한 철 ‘판소리 투어’를 개발한다면 관광 상품으로서의 특수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보인다. 문화관광특화 상품으로서의 가치 또한 충분하다.

 또 판소리를 주제로 한 산 공부 페스티벌을 전주세계소리축제 기간에 앞세우거나, 혹은 동시다발적으로 일정에 따라 펼친다면 세계의 관심을 끌 수도 있는 아이템이라 생각된다.
 이를 위한 문화관광국과 관련 업계의 관심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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