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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9월 소비자물가 ‘고공행진‘ 5개월 연속 3%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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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9월 소비자물가 ‘고공행진‘ 5개월 연속 3%대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1.10.06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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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소비자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5개월 연속 3%대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농축산물·석유류 등 공급 측면의 상승세 위주였다면 이제는 개인서비스 같은 수요 측 상승 압력도 커지는 분위기다.

석유류 가격 상승세가 여전한 가운데 가공식품 물가도 오르는 등 공업제품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지면서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국민지원금 같은 소비 진작책과 공공요금 인상 등이 상승 압력을 키울 수 있다는 전망이다.

6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9월 전북지역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전북 소비자물가지수는 109.13(2015년=100)로 전월대비 0.7%, 전년 동월대비 3.0% 상승했다.

전북지역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코로나19 영향으로 최근 2년간 연간 물가상승률이 0%대 상승에 그치는 등 한동안 저물가가 지속됐다.

하지만 올해 2월과 3월에는 두 달 연속 1%대 상승하며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다 4월 2.7%, 5월 3.2%, 6월 3.0%, 7월 3.3%, 8월 3.3%, 9월 3.0 상승을 기록해 전국 평균(2.5%)을 상회 하는 높은 물가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농·축·수산물이 1년 전보다 3.6%가 상승했다. 돼지고기(16.3), 달걀(41.2), 국산쇠고기(8.7), 쌀(10.8) 등이 크게 올랐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급락했던 국제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석유류를 포함한 공업제품이 4.2%나 급증했다. 휘발유(21.4), 경유(24.5), 자동차용LPG(29.3)가 상승을 이끌었다.

여기에 집세와 개인·공공서비스 등을 포함한 서비스도 2.3% 상승했다.

인플레 우려는 여전하다. 애초 정부는 올 2분기 코로나19 쇼크에 따른 기저효과로 인해 물가가 2%를 일시적으로 웃돌겠으나 하반기부터 기저효과가 빠지고 햇과실 등이 공급되면 연간으로는 물가안정목표(2%)를 웃돌 가능성이 제한적이라고 했었다. 하지만 국내외 관련 전망을 보면 정부의 전망은 사실상 빗나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달 21일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에서 한국 소비자물가 전망을 2.2%로 기존보다 0.4%포인트(p) 올려잡았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작년 4분기 물가가 낮았던 기저효과 있었기 때문에 올 3분기 물가를 관리했어야 했는데, 어려웠다"면서 "개인서비스, 농축산물, 석유류 등이 물가상승을 주도했고, 가공식품도 많이 올라 2% 중반의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에도 코로나 4차 확산 이후 소비심리가 반등하면서 개인서비스 오름세는 클 것이고, 석유류나 가공식품·우유·전기료 인상 등과 지난해 통신비 지원 효과가 소멸하는 만큼 상방 요인이 더 많다"고 분석했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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