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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전주공장살리기, 노조의 상생모습 보여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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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전주공장살리기, 노조의 상생모습 보여줘야
  • 전민일보
  • 승인 2021.10.0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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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연이 문을 닫으면서 전북경제는 수년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전 세계적인 바이러스 창궐로 설사가상의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전북은 경제체력도 허약하기에 미풍에도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이 생산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의 물량 부족 문제는 고용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게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막대할 수밖에 없다.

전주공장은 세계 최대 상용차 공장으로 연간 6만대 이상의 물량이 필요하지만 지난해 3만6000대를 생산하는 데 그쳤다.

이처럼 물량이 부족해지면서 전주공장 가동이 멈춰서고 일부 직원은 타사로 전출하거나 전환 배치 상황이 발생하는 등 고용불안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는 생산량 감소로 전주공장 직원 250여명이 기아차로 이동했거나 울산, 아산공장 등지로 배치가 되면서 전주공장을 떠난 이들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

사측은 울산공장 스타리아 라인을 전주공장으로 이관하고 팰리세이드를 추가 생산할 것을 제안했지만 울산공장 노조가 스타리아 이관에 반대하는 대신에 미국 수출을 위해 증산이 필요한 팰리세이드 2만대 물량만 전주공장에서 생산하는데 수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사측은 투자비용과 공사 기간 등을 이유로 불가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상황이다.

상용차시장 수요 한계로 마땅한 돌파구가 없는 상황에서 전주공장의 어려움을 울산공장 노조가 품어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현대차 전주공장 정상화를 위해 노사는 물론 노노간 상생 방안이 필요하다. 현재로선 울산에서 생산 중인 스타리아와 팰리세이드 생산 설비를 전주공장에 갖춰 물량을 이관하는 방안이 합리적이다.

하지만 지난 달 30일 현대차 노사는 제4차 고용안정위원회를 열고 팰리세이드 증산과 전주공장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생산 차종 조정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울산 노조의 반발로 끝내 회의를 개최조차 하지 못했다.

군산조선소와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와 현대차 문제는 상생의 길이 충분히 열려 있다.

노조가 같은 현대차라는 테두리안에서 상생방안을 찾아야 한다. 전주공장 생산라인이 유지되지 못한다면 현대차에 직격탄이고, 그 피해는 전 공장으로 미칠 수밖에 없다.

노조는 상생을 강조해 왔다. 그 상생의 대상이 사측에만 귀결된다면 앞으로 설득력은 없을 것이다. 노조 스스로의 상생의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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