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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다낭성난소증후군, 난임에 영향 줄 수 있어 제때 치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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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다낭성난소증후군, 난임에 영향 줄 수 있어 제때 치료해야
  • 길문정 기자
  • 승인 2021.10.01 1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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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리오라여성의원 선홍길 원장.
부산 리오라여성의원 선홍길 원장.

가임기 여성의 평균 생리 주기는 28일, 짧게는 3일 길게는 7일 정도로 생리가 이어진다. 평균 주기나 생리일수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장기간 생리주기가 일정하지 않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배란 능력이 떨어져 주기적으로 배란이 이루어지지 않는 대표적인 여성질환 중 하나이다. 정상적인 여성의 경우 생리 주기마다 10개 정도의 난포가 생성되고, 하나의 난포만 자라서 성숙한 난자를 배출하는데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의 경우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개의 난포가 자라 미성숙 난포 상태를 유지하면서 배란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최근 젊은 가임기 여성들에게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며, 사람마다 증상이 다양한데 생리불순, 무월경, 체중증가, 다모증, 여드름, 부정출혈 등의 증상이 주로 발생한다.

6개월 이상 만성 무월경이거나 남성호르몬 과다 증상, 고안드로겐혈증, 작은 난포가 10여개 이상 염주 모양으로 커진 난소 가장자리를 따라 퍼져 있는 증상 중 두가지 이상 부합된다면 다낭성난소증후군으로 진단한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의 명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진 바가 없으며, 환경적, 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이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한다면 시간이 흐른 후 자궁내막증이나 난임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오래 앓았다면 임신이 되더라도 유산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니 생리불순, 부정출혈 등 의심 증상이 있다면 정밀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다낭성난소증후군 치료는 약물치료, 수술적 방안 등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임신을 계획 중이거나 출산 여부, 자궁내막증 가능성, 월경 양상, 호르몬 수치 등 여러가지 요인을 복합적으로 고려하여 맞춤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그저 생리 불순으로만 생각하고 제때 치료를 시작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특히 임신을 계획하고 있거나, 설령 임신 계획이 없더라도 장기적인 난소 기능 저하는 자궁 질환은 물론 전반적인 신체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니 무월경이나 생리불순 기간이 길어진다면 빨리 검사를 받고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글: 부산 리오라여성의원 선홍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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