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선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2차 슈퍼위크가 있는 이번 주가 가장 중요한 기간으로 여겨진다. 이에 따라 1위를 놓고 이재명·이낙연, 2위를 놓고 이낙연·추미애, 3위를 놓고 추미애·박용진 후보 등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특히, 과반 대세를 굳히려는 이재명 지사와 과반 저지를 통해 결선을 노리는 이낙연 전 대표 간 명·낙 대전, 개혁 대 개혁 구도를 노리며 2위를 넘보는 추미애 전 장관, 꼴찌를 면하려는 박용진 의원 간의 대결이 흥미를 낳고 있다.
30일 현재, 선두를 달리는 이재명 후보는 34만1858표, 2위 이낙연 후보 22만2353표, 3위 추미애 후보 6만8362표, 4위 박용진 후보 7946표 등으로 이번 주 50만명에 이르는 선거인단 투표는 대세를 가르는 2차 슈퍼위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에 따르면 1일 제주(1만 3000명), 2일 부산·울산·경남(6만 2000명), 3일 인천(2만 2000명)에서의 결과가 발표된다. 경선 일정이 반환점을 돈 시점에서 이번 주말에 공개되는 59만 여명의 표심에 따라 결선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제주 경선 전날인 30일 각 후보는 오후 TV 토론회를 준비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선두를 달리는 이재명 지사는 코로나19 방역에 전념하면서 민생을 챙기고 있으며, 대장동 개발 의혹 등 악재에도 지지율 영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이 지사의 텃밭인 경기도에서 공약발표, 도내 31개 시·군의 시·도의원들의 지지 선언식에 참석했다. 이들은 "국민 모두에게 승리를 안겨줄 후보“라 선언했다.
추미애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 미래 비전발표를 했으며, 전날 언론중재법 개정안이 본회의 상정에서 무산된 것을 두고 페이스북에 "야당은 부화뇌동하고 여당은 무릎을 꿇었다"고 비판했다.
박용진 의원은 TV 토론 준비에 전념하면서 ”박용진과 함께 미래로! 청년들이 어깨 펴고 살 수 있는 행복국가로!를 페이스북에 올리는 등 투표를 독려했다.
서울 =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