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내년 대선 지역 순회 경선에 따른 2차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국민선거인단) 투표가 29일부터 이번 주 3일까지 시작됐다.
2차 국민선거인단 49만6449명의 투표는 오는 3일 결과에 따라 이낙연 후보(31.45%)가 이재명 후보를 따라잡게 될지, 아니면, 1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51.09%의 득표를 얻은 이 지사가 과반 득표 굳히기가 돼 본선 직행으로 가는 가늠자가 될지 관심을 끈다.
지난 25일 광주·전남 순회 경선에서 이재명 지사는 46.95% 득표로 과반이 되지 못해 빨간 불이 켜졌으나 다음 날인 26일 이 지사는 54.55%를 득표해 하룻만에 1위를 탈환해 다시 파란 불을 켰다.
만약 이 지사가 오는 3일 선인단 2차 투표에서도 과반 득표를 할 경우, 10일 최종 3차 투표는 더 확고한 위치를 갖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10월 들어 제주(1일)를 시작으로 부산·울산·경남(2일), 인천 지역(3일, 2차 슈퍼위크) 순회 투표 결과가 경기(9일), 10일(서울, 3차 슈퍼위크)로 이어질 예정이다.
만약 이 지사가 10일 3차 슈퍼위크(서울)에서 과반득표를 하게 되면 결선투표 없이 본선 직행은 확정된다.
민주당 지역경선은 11차례 중 6차례가 이미 진행돼 선거인단 216만명 중 95만5천명이 투표를 마쳐 반환점에 이르렀으나 이 지사의 본선 직행 여부는 아직 알수 없는 상황이다.
이 지사는 지난 25일 광주·전남, 26일 전북 경선을 포함한 누적 득표율에서 53.01%(34만1858표)를 차지해 과반을 넘겼다.
또한, 이 전 대표는 누적 득표율 34.48%(22만2353표)로 이 지사에 1위를 내줘 2위에 머물러 있다. 두 후보 간 득표율 차이는 18.53%로 득표수 차는 11만9505표다.
이번 주말, 이 지사는 1위 고수를, 이 전 대표는 뒤집기를 각각 노리고 있어 3일 2차 슈퍼위크는 정치권의 관심을 가장 크게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권은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이 지사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측했지만, 이재명 후보의 대세론이 흔들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 측 곽상도 아들 50억원 지급 건 등 대장동 개발 의혹은 국민의힘 측에 오히려 불리한 국면으로 전개되고 있어 이 후보에게 다소 숨통이 열리고 있다.
이 전 대표가 이 지사를 추월하기 위해선 적어도 약12만표 이상 득표해야 한다. 오는 3일은 물론, 10일 3차 슈퍼위크에까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