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 해 2월 코로나19로 비대면 진료를 한시적으로 허용해 올 8월 말까지 비대면 진료건수가 265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비대면 진료에 대한 구체적 가이드라인, 사후 모니터링 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 복지위)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비대면 진료가 시작된 지난해 2월 24일부터 올해 8월말까지 비대면 진료건수는 총 2,647,967건으로 총 1,318,585명이 진료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총 진료비는 409억원에 이른다.
비대면 진료를 진행한 의료기관은 총 11,687개소로 전체 의료기관 70,969개소의 16.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 6곳 중 1곳이 비대면 진료 중인 것이다.
의료기관 종별 진료건 수를 살펴보면 ▲동네의원이 1,902,230건으로 전체 비대면 진료건수의 약 72%를 차지했다. 이어 ▲종합병원 267,359건 ▲상급종합병원 212,691건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진료건수는 ▲서울(22%)이 가장 많았고, ▲경기(21.1%)와 ▲대구(11.2%)가 그 뒤를 이었으며, ▲제주(0.6%)가 가장 적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호 의원은“비대면 진료건이 많아질수록 진료의 구체적 가이드라인이나 별도의 모니터링 체계 등이 필수적이지만, 아직까지는 미비한 상태”라 지적한 뒤,“비대면 진료의 장단점을 면밀히 분석해 코로나19 장기화와 위드코로나 시대의 도래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 =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