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교육청(교육감 김승환)이 다문화가정 학생에게 부모나라의 언어 학습 기회 제공을 위한 강사단 연수를 실시했다. 전북교육청은 지난 15일과 16일 이틀간 전북학생인권교육센터에서 ‘2021학년도 다꿈 부모나라 언어지원 강사단 연수’를 가졌다.

학생들의 언어교육을 담당할 강사로서의 자질과 역량을 갖추기 위해 다문화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사전 교육을 진행한 것이다. 주요 교육 내용은 이중언어 강사의 역할과 이미지 메이킹, 아동학대 예방 교육, 사례를 통해 본 이중언어 교수법, 이중언어 강사 활동시 유의사항 등이다. 

이번 연수에 참여한 이중언어 강사는 베트남어 12명·중국어 10명·일본어 3명 등으로 지난 9월 초 신청을 통해 선정된 다문화가정 초·중·고 학생들과 일대일 개인별 맞춤형 학습을 진행하게 된다. 학습지도 장소는 학교나 가정 또는 적정 장소를 학생이 선택할 수 있으며 강사비나 교재비 일체는 전북교육청에서 집행한다. 지도 시간은 1회에 120분 총 20회 운영한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부모나라의 언어를 배움으로써 부모·자녀 간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고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자신감을 향상시키고자 한다”면서 “부모나라 언어 강사로 참여하는 이주여성들도 정체성과 역할에 대한 자긍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영무기자
 

김영무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