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풀리면서 등산이나 야외활동, 운동을 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다만 활동 중 부주의하여 타인이나 사물 등과 부딪히는 등 코뼈 골절로 병원을 내원하는 이들도 함께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코뼈 골절이 발생하면 코 주위가 붓고 통증이 발생하며 코피 등 출혈이 나타날 수 있다. 코에 물리적인 충격으로 위와 같은 외상이 발생하면 코뼈 골절을 의심하고 신속하게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코는 얼굴에서 비교적 연약한 부위이면서 돌출된 형태로 인해 외상에 취약하다. 코뼈 골절 시 2주 정도가 지난다면 골절된 상태로 굳을 수 있기 때문에 소아 기준 3~7일 이내, 성인 기준 5~10일 이내에 반드시 내원해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오랫동안 방치를 하게 된다면 코가 휘는 등 외형적인 변화가 나타날 수 있고, 콧 속 내부 구조에도 영향을 미쳐 비중격 연골이 손상이 된다면 점막 유착 등으로 축농증, 비염 등과 같은 질환이 동반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골든타임을 놓치면 코뼈가 변형 된 상태로 고착화되며 추후에 외형 수술이나 코막힘 등의 질환 수술 시 회복기간이 길어지고 수술 정확도도 낮아질 수 있다.
코뼈 골절은 빠른 치료시기가 가장 중요하며, 현재 동반된 코 질환과 구조적인 문제에 따라 수술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해부학적 지식이 풍부한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하는 것이 좋다. 수술 후에는 빠른 회복을 위해 음주, 흡연, 사우나 이용 등은 자제하고 코를 강하게 풀거나 과격한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 삼성드림이비인후과 일산점 고병윤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