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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전 총리 지지층 놓고 한판 겨누는 ‘명·낙’ 전북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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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전 총리 지지층 놓고 한판 겨누는 ‘명·낙’ 전북대전
  • 이민영 기자
  • 승인 2021.09.15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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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추석 연휴 밥상머리 민심이 26일 판 가른다

지난 13일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사퇴 후 민주당 대선 경선판이 요동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재명·이낙연 후보 간 1위를 놓고 26일 전북대전이 주목되고 있다.

정치권은 다음 주 추석 연휴 기간 밥상머리 민심에서 두 후보의 지지세가 어느 정도 결판이 날 것으로 전망하고, 최근 전북을 찾거나 전북 공약을 발표하며 민심을 파고 들었다.

선두를 달리는 두 후보는 오는 25일(광주·전남), 26일(전북)지역 순회 경선을 앞두고,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한 공약을 제시함으로써 지역 민심을 확실히 각인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14일 서울 열림캠프에서 줌(ZOOM) 화상 기자단 공약발표회를 갖고 ‘전북을 지역경제 부활과 그린뉴딜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내용의 전북 6대 실천 공약을 발표했고,

이낙연 후보도 이날 김제에서 10여명의 국회의원을 대동하고 현장 회의, 기자간담회 등을 갖고 신재생에너지, 새만금공항 등 지역 현안과 공약을 점검했다.

두 후보는 정세균 전 총리가 사퇴 후 3일 만에 무주공산이 된 전북을 향해 공약으로 구애하며, 정 전 총리가 지난 12일 1차 슈퍼위크에서 득표(4.27%)한 지지자를 노리고 있다.

하지만, 도내 정치권 일각에선 정세균 후보의 지지층을 흡수하려면 그의 공약을 담아내는 공약을 내걸어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정 전 총리는 지난 달 22일 ‘전북 플랜’ 설명에서 6개의 전라북도 발전 공약과 14개 시•군 공약을 각각 제시한 바 있다.

주요 6대 공약은 전북·충청·강원 신수도권 조성, 탄소 수소 등 전북이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변화, RE100 등 새만금 그린뉴딜 1번지, 식품클러스터 등 농생명 수도 전북, 전북혁신도시 국제금융도시 육성, 사통팔달 교통 중심 등이다.

실제 도내에서 정 전 총리에 대한 지지와 애정은 만만치 않다. 1차 슈퍼위크에서 4.27%의 득표율은 전북이 아닌 타 지역 지지율 반영이 커 전북과 전혀 다르다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따라서 전북 7만명 이상의 권리당원들이 ‘명·낙’ 두 후보 중 어느 쪽을 택할 것인지 관심을 키우고 있다.

정 전 총리는 후보 사퇴 후 중립적 태도를 견지하며, 정치 거목으로서 그의 존재 가치가 후보 시절 못지 않아 보인다. 전북에 대한 영향력도 여전해 향후 ‘명·낙’ 두 후보의 구애도 흥미롭다.

전주 거주 이 모씨는 “비우면 채워지는 것처럼 정 전 총리가 후보를 버렸기 때문에 그의 인품과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며, 그의 전북 사랑과 애정이 남다름을 호평했다.

이재명 후보는 14일 기자회견에서 “정 전 총리가 국민과 전북도민에게 약속하고 하고자 했던 일을 잘 승계해 받들고 시행하겠다”며, 정 전 총리 캠프 측 인사들에 대한 영입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낙연 후보도 이날 SNS에서 "정세균 선배님은 민주당의 어른이시며, 합리적이고 유능한 개혁주의자"라 치켜세우며, " 선배님께서 추구하신 민생과 경제를 중시하는 정치 역시 모든 후배 정치인들의 귀감이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 =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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