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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낙연 양측, 다가온 슈퍼 위크에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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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낙연 양측, 다가온 슈퍼 위크에 긴장
  • 이민영 기자
  • 승인 2021.09.09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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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반 굳히기냐, 반전 기회이냐의 길목

민주당 제20대 대선 경선이 큰 고비를 기다리고 있다. 내일이면 대구·경북지역 순회 경선이고, 모레면 강원지역 경선이다. 특히 12일은 1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와 당일 강원 순회경선 결과를 함께 발표하는 슈퍼 위크로써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재명 캠프측은 지난 4~5일 충청지역의 과반 득표의 상승세를 이어갈지, 이낙연 캠프측은 7일 네거티브를 하지 않겠다, 8일 의원직을 사퇴하겠다 등 강력한 의지를 보인 만큼 11~12일 양일 간 슈퍼위크의 좋은 결과가 있을 지에 관심을 끌게 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가 지난 4일 대전·충남과 5일 세종·충북 순회경선에서 2연속 과반 득표로 승리했지만, 충청권 선거인단(대의원, 권리당원, 국민·일반당원 현장투표자)은 총 7만6623명으로 전체 선거인단 200만명(추정)의 4%에 불과해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이 지사가 54.72%(2만1047표) 득표율로 이 전 대표(28.19%·1만841표)를 두 배 가까이 26.43%p 차이로 앞섰다지만 득표 차는 1만206표에 불과해 아직 장담하기 어려운 상태이다.

12일 1차 슈퍼 위크에 발표하는 1차 선거인단 투표는 8일부터 이날까지 5일간 64만여 명이 투표 대상자이기 때문에 1위 주자인 이재명 후보의 굳히기냐, 추격자인 이낙연 후보의 반전이냐의 결과가 양 캠프를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여기에 충청권에서 3위를 한 정세균 후보(2711표, 득표율 7.05%)와 4위를 한 추미애 후보가 92표차(0.24%p)이기 때문에 추미애 후보(2,619표, 6.81%)가 이곳에서 얼마나 득표하느냐에 따라 1~2위 후보의 득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기서 정세균 후보보다 대구 출신인 추미애 후보가 얼마나 선전하느냐에 따라 이재명 후보의 표심을 뺏어 올지, 이낙연 후보의 표심을 뺏어 올지 알 수 없는 형국이다.

특히, 추 후보는 최근 이낙연 후보와 각을 세우는 기회가 늘고 있어 대구 출신 추 후보로서  대구경북 지역 순회경선의 결과를 기대할 것으로 예상돼 이 곳의 결과가 흥미롭다.

또 하나는 추 후보가 몇 표차로 앞선 정 후보를 따돌리고 3위로 올라갈지, 4위 그대로 머무르게 될지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이다.

이재명·이낙연 후보는 향후 추석 밥상머리 민심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추석 연휴 후 25일 광주·전남지역과 26일 전북지역 순회 경선이 대세를 가를 기회로 여기고 있다.

이곳은 민주당 강세지역으로 27만 권리당원이 있고, 전북에만 7만 이상의 권리당원이 있어 앞선 대구·경북·강원의 선거 결과가 호남 표심에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가 중요한 포인트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권은 호남 표심은 대체로 전략적이어서 이길 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밀어 준다는 속설이 있다며, 앞선 1차 슈퍼 위크 투표결과가 중요할 것으로 예측했다.

서울 =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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