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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대학들, 수시모집에 사활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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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대학들, 수시모집에 사활 건다
  • 김영무 기자
  • 승인 2021.09.08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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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대학들의 수시모집이 10일부터 시작된다. 신입생 충원율이 해마다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수시 비중이 높은 도내 대학들은 수시모집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전북대는 2022학년도 수시모집을 통해 전체 4178명 모집인원 중 66.3%인 2771명을 선발한다. 전형 유형별로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849명, 학생부교과전형으로 1922명 등이다. 

전형방법은 학생부교과전형에서 일반학생, 지역인재전형은 학생부 100%를 적용하고 학생부종합전형은 1단계 서류평가로 4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70%), 면접(30%) 등을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원광대는 3410명 가운데 88%인 3015명, 군산대는 1738명 가운데 79.7%인 1488명이 수시 모집이다. 전주대는 92.8%를, 우석대도 95.7%를 수시로 선발할 예정이어서 사실상 수시가 입시의 전부인 셈이다.  

이는 학령인구 감소와 학생 수도권 유출 등으로 갈수록 학생 충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수시 모집을 통해 학생들을 선점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실제로 전북대와 원광대, 전주대, 우석대, 군산대 등 도내 5개 대학들의 2021 학년도 신입생 충원율은 88.5%로 전년에 비해 11.1%하락했다. 전북대를 제외하면 도내 4년제 대학 미충원 인원은 적게는 200명 남짓에서 많게는 700명에 달했다. 이들 대학의 신입생 충원율은 2019년 99.5%에서 2020년도 99.6%, 2021년 88.5%로 매년 하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도내 대학들은 지역 수험생들을 유입하기 위해 의치학계열과 일부 특수학과를 중심으로 지역 출신을 우대하는 지역 인재전형 확대, 최저 학력기준 완화 등 수시에서 최대한 많은 학생들을 모집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북대의 경우 2020학년도까지 의·치·수의·간호대에서만 실시했던 지역인재전형을 지난해부터 일반학과로 확대하기 시작해 2022학년도엔 387명으로 대폭 확대했다. 수능최저학력기준도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의·약학계열(간호, 수의, 의·치대, 약대)을 제외하고 적용되지 않고 학생부교과전형에서도 학과별로 이전보다 완화했다.

전주대도 지역인재전형(학생부 교과)을 신설, 건축학과 등 15개 학과가 전북과 전남, 광주소재 고등학교 졸업자 등을 학생부 100%로 선발키로 하고 수능최저학력 기준도 없앴다. 또한 전형 확대와 더불어 다른 대학과 차별화하기 위해 입시 설명회에 집중하는 모습도 보였다.

원광대는 입시설명회에서 2022 입시안내 Q&A를 비롯해 학과 교수가 함께하는 전공 심층 상담을 진행해 학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을 유도했다. 특히 의대, 치대, 한의대 등 의약학계열 Q&A와 더불어 힐링콘서트, 교내 박물관과 자연식물원을 돌아보는 시간도 마련했다. 

우석대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지난해에 비해 올해는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입시상담 횟수를 큰 폭으로 늘리는 등 신입생 모집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A대학 관계자는 "해마다 신입생 충원율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학생들의 수도권 유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수시모집 비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며 "지역인재전형 확대와 수능최저학력기준 삭제는 물론 특색있는 입시설명회 및 비대면 입시 상담 대폭 확대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영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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