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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두고 비상 걸린 소비자 물가...전북지역 4달 연속 3%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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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두고 비상 걸린 소비자 물가...전북지역 4달 연속 3%대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1.09.02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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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북지역 소비자물가가 3.3% 상승했다. 지난 5월 이후 4개월 연속 3%대 상승률이 이어지고 있어 추석을 앞둔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8월 전북지역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전북 소비자물가지수는 108.38(2015년=100)로 전월대비 0.7%, 전년 동월대비 3.3% 상승했다.

전북지역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코로나19 영향으로 최근 2년간 연간 물가상승률이 0%대 상승에 그치는 등 한동안 저물가가 지속됐다.

하지만 올해 2월과 3월에는 두 달 연속 1%대 상승하며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다 4월 2.7%, 5월 3.2%, 6월 3.0%, 7월 3.3%, 8월 3.3% 상승을 기록해 전국 평균(2.6%)을 상회 하는 높은 물가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농·축·수산물값이 크게 오르는 가운데 오는 6일부터 지급하는 재난지원금이 물가 인상을 부채질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추석을 앞두고 농·축·수산물이 8.1% 상승했다. 돼지고기 12.8%, 쌀 17.4%, 달걀이 43.3% 올랐다.

특히 폭염의 영향으로 지난달에 비해 시금치 96.8%, 배추 43.3%, 포도 35.2%, 수박 18.7%, 깻잎 30.6%, 호박 16.7%, 부추가 32.9% 상승했다.

구매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1개 품목으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대비 4.3% 상승했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급락했던 국제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석유류를 포함한 공업제품이 4.1%나 급등했다. 특히 휘발유는 21.5%, 경유는 24.8% 상승했다.

여기에 집세와 개인·공공서비스 등을 포함한 서비스도 1.9% 올라 1%대 상승률을 이어갔다.

이처럼 전북지역 물가가 전국을 웃도는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추석을 앞둔 소비자 장바구니 사정을 더욱더 어렵게 하고 있다.

특히 오는 6일부터 1인당 25만원의 상생국민지원금(재난지원금) 지급이 시작되면서 물가 인상이 가속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통계청 관계자는 “가을 장마가 길어지고 명절이 있어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계속 상승하고, 수요측 상승 압력도 높다”면서 “재난지원금도 물가 상승률 오름세에 영향이 없진 않을 것이다. 다만 재원을 초과 세수로 하느냐 국채 발행으로 하느냐 등 고려할 문제가 많아서 구체적으로는 전문적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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