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0 08:35 (토)
실향민 아픔을 딛고 건설된 용담댐, 혜택은 만경강?
상태바
실향민 아픔을 딛고 건설된 용담댐, 혜택은 만경강?
  • 김태인 기자
  • 승인 2021.09.02 14: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만경강 살리기 협약’에 진안군 빠져, 지역불만 여론

환경부와 전북도, 만경강 유역 시·군 등 7개 관계기관이 지난 8월 23일 만경강에서 취수하는 생활?공업용수를 용담댐 용수를 활용해 공급·전환해 만경강의 수질 개선에 기여하는 것을 골자로 한 ‘만경강살리기 협약’을 체결한 가운데, 정작 실향민 아픔을 딛고 건설된 용담댐이 있는 진안군이 협약 당사자에서 빠져 지역주민의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용담댐은 2001년 36.24㎢ 면적에 1만 2,616명의 실향민의 아픔을 디딤돌 삼아 완공했다.  
그리고 진안군과 지역주민은 지난 2005년부터 17년 동안 용담호 수질개선을 위해 막대한 예산을 투자하고 지역주민과 협심해 노력한 결과 수질자율관리체제를 유지하며 현재 최고의 수질로 가꾸고 있다. 
그럼에도 용담댐 용수 활용방안에서 진안군이 빠지고 만경강 유역 시·군만 참여한 것은 부당하다는 여론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진안군은 용담댐 건설로 인해 인구유출, 지역경제 침체 및 재산권 행사 규제나 수변구역 각종 상수원 규제 등 많은 고통을 감내하고 있다
진안군에 용담호의 광역상수원이 공급되기 시작한 건 불과 4년 전이고 그마저도 전체 군민의 49% 정도만이 공급받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에서 올해 들어서야 전 지역 광역 상수도에 공급하기로 결정된 게 현실이다. 
또한 전북도민의 식수원인 용담댐 건설로 인해 진안군은 각종 규제를 받고 있으나 그에 혜택을 보고 있는 전북도민의 관심에서 벗어난 것이 사실이다. 
이에, 앞으로 용담댐을 지속 관리하기 위하여는 용담댐 취수로 규제 받고 있는 지역과 혜택을 받고 있는 수혜 지역 간의 교류 채널을 마련해 다양한 방식의 협력체계에 의거해 적정한 지원이 이루져야 할 것이다. 
서로 간의 상생의 충족을 위하여는 지혜로운 해결방안이 절실해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신천지예수교 전주교회-전북혈액원, 생명나눔업무 협약식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제이케이코스메틱, 글로벌 B2B 플랫폼 알리바바닷컴과 글로벌 진출 협력계약 체결
  • 맥주집창업 프랜차이즈 '치마이생', 체인점 창업비용 지원 프로모션 진행
  • 스마트365잎새삼, 스마트팜을 통해 3년간 확정 임대료 보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