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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우려, 새만금 세계 잼버리 일정 검토”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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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우려, 새만금 세계 잼버리 일정 검토” 제안
  • 윤동길 기자
  • 승인 2021.09.02 0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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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찬도의원, 대회기간무더위 겹쳐
높은 온도·습도, 온열환자 속출 대비
질병관리청과의 협력체계 구축 주문
전북도, 대형쉘터설치·그늘터널조성
<strong>성경찬 전북도의원(고창1)</strong>
성경찬 전북도의원(고창1)

오는 2023년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개최되는 8월 첫째 주는 연중 가장 무더위가 극심한 시기인 점을 감안해 온열환자 속출 등을 우려해 대회 일정을 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일 전북도의회 성경찬(민주당ㆍ고창1)의원은 제384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대회가 열리는 8월 1일~12일은 1년 중 가장 더운 시기이고 잼버리 부지는 바다를 접한 넓은 평지로 높은 온도와 습도로 인해 야영 활동과 숙식에 불편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성 의원이 기상청 자료를 토대로 잼버리 대회의 주 무대인 부안군의 최근 7년간 8월 한달 간 최고온도를 분석한 결과, ▲1~12일 32.8℃ ▲4~15일 32.5℃ ▲7~18일 32.0℃ ▲10~21일 31.8℃ ▲12~23일 31.6℃ 등으로 나타났다. 

대회기간(8월 1일~10일) 가장 높은 최고온도를 보였다. 뒤로 갈수록 온도와 습도도 떨어졌다. 성 의원은 “대회 일정을 단 며칠만 늦추면 평균 온도가 1도 이상 내려가 더 쾌적하고 좋은 환경에서 대회를 개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는 폭염 문제가 유치 당시부터 제기됐다. 한국의 폭염 시기와 대회일정이 겹치고 있는 가운데 새만금 지역은 그늘이 부족한 간척지의 특성을 감안할 때 간과할 수 없는 문제이다. 

새만금 대회장은 현재 대부분 바닷물이 빠지고 갯벌만 노출된 상태다. 전북도는 대(Troop)별 대형쉘터를 설치하고 중앙보행로에 덩굴식물을 이용한 그늘터널을 조성해 폭염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불볕더위, 찜통으로 묘사되는 우리나라의 고온다습한 환경을 극복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9년 치러진 제24회 북미 세계잼버리도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하루평균 1000여명 가량이 병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새만금 잼버리는 170여 개국 5만명의 청소년이 참가하는 대규모 대회이다. 

성 의원은 “잼버리 대회 성공개최는 전북을 전 세계에 알리는 매우 중요한 기회이다”며, “유비무환의 정신으로 대회 성공개최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대규모 행사는 자칫 집단감염의 시작점이 될 수 있는 만큼 질병관리청과의 협력체계 구축도 주문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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