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6인은 1일 오후 '1대1 토론'에 나섰다. 이번 토론회는 다자 구도였던 앞선 TV토론과 달리 처음으로 양자 구도 맞짱 토론으로 치러져 후보 간 긴장감을 갖게 했다.
그동안 열렸던 5차 언론사 주관 토론회와 달리 이번 토론회는 전면 1 대 1 방식으로 진행돼 6명의 후보를 모두 1 대 1로 묶을 경우 총 15개 조합이 생기게 되는데, 이중 공정하게 진행된 사전 무작위 추첨에 의해 9개 대진표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1라운드] 1조 이낙연-박용진 / 2조 이재명-정세균 / 3조 김두관-추미애, [2라운드] 4조 추미애-이낙연 / 5조 이재명-박용진 / 6조 정세균-김두관, [3라운드] 7조 김두관-이낙연 / 8조 이재명-추미애 / 9조 정세균-박용진 등으로 진행된다.
그리고, 1라운드 주제는 '양극화 해소 방안'이고, 2라운드와 3라운드는 자유토론으로 진행돼 그동안 발언시간이 촉박해 다루지 못한 논제를 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먼저 양극화 해소 방안을 주제로 한 1라운드는 이낙연-박용진, 이재명-정세균, 김두관-추미애 후보가 각각 맞붙으며 토론이 시작돼 2시간 30분 간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대진표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맞대결로 이낙연-추미애 후보 간 토론을 꼽았다. 추 후보는 경선 초반부터 이낙연 후보의 당대표 시절 검찰개혁 성과 부족을 문제 삼으며 '이낙연 저격수'를 자처했다.
대진표 추첨 시 이재명과 이낙연 대결이 뽑히지 않아 빅매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최근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재판 당시 '무료변론' 논란이 일자 이낙연 후보측이 맹렬히 공격해 뜨거운 관심을 일으킨 바 있다.
6명의 후보 중 정세균 후보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중으로 비대면 영상으로 이재명, 김두관, 박용진 후보와 각각 토론을 벌였다.
서울 =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