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문국’고분, 문화재청 등재 놓고 갈등 우려
가야 고분군 유네스코 등재 추진 과정에 대해 문화재청에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이 등재신청서에 ‘기문국’ 고분으로 기재돼 이를 두고 해석이 달라 우려되고 있다.
남원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우리 역사와 문화유적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갖고 ‘기문국’이라는 표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 재선)은 30일,“합리적인 해결방안을 찾아 나가는 것이 아니라, 시민사회단체들과 남원시 사이에 첨예한 갈등으로 커지고 있는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남원시민들이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가치 있는 문화유적을 놓고 혼란스러워하거나 분열되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남원은 정유재란 때 일본군에 맞서 결사 항전을 벌인 곳이고, 만인의 지사들이 잠들어 있는 충절의 고장이다. 만인의총의 정신은 곧 남원의 정신이다.
남원시는 시민사회단체의‘기문’이라는 표현 삭제 요구와 관련, 적극적인 소통 과정을 거치고, 이제까지 일련의 추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며, 합리적으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기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한다.
이용호 의원은 “남원지역 가야 문화 유네스코 등재는 남원시민으로서는 환영하고 축하할 일”이라며, “남원의 정신을 지키면서 자랑스럽게 등재되기를 진심으로 바란. 이를 위해 남원시가 보다 적극적인 소통과 행정을 펼칠 것을 강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서울 =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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