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교육청(교육감 김승환)이 3558억 원 규모의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전북도의회에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보통교부금 및 특별교부금 등을 포함한 중앙정부이전수입 3344억 원과 지방자치단체이전수입 202억 원 등이다.
이번 추경은 코로나19 대응 및 확산 방지, 학교 식생활관 노후 급식기구 교체, 안전한 체육시설 조성을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학생들의 정서 회복과 학습권 보장, 노후 시설 환경 개선 등 교육사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에 중점을 뒀다는 게 전북교육청의 설명이다.
주요 세출은 코로나19 대응 및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활동 지원인력 36억 원, 학교 내 감염병 예방을 위한 학교 방역비 지원 34억 원, 열화상 카메라 지원 14억 원, 내가 고른 책 읽기를 통해 정서 회복을 통한 대응력 향상을 위한 학생 도서(책꾸러미) 지원 107억 원, 건강하고 위생적인 경 제공을 위한 자동 세척소독기 17억 원, 책 소독기 지원 11억 원 등 219억 원이 편성됐다.
또한 학생건강 및 안전을 위해 쾌적하고 안전한 실험수업을 위한 과학실 환경 조성 35억 원, 노후된 시설을 개선해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체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학교 체육시설 관리 26억 원, 위생적인 학교급식을 위해 학교급식 기구 및 시설 확충 21억 원 등 81억 원이 반영됐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학생들의 정서 회복과 학습권 보장을 위해 학생들의 감성과 문화에 맞는 학생 공감 상담을 위한 학생 상담ㆍ치유 지원 16억 원, 초등학교 학습준비물 구입 지원 18억 원, 진로교육 지원 18억 원, 수련교육 용품구입 16억 원, 학교도서관 장서 확충 15억 원 등 250억 원이 편성됐다.
아울러 학교 현장 지원 및 노후된 교육시설개선을 위하여 교육환경개선사업 458억 원, 친환경 생활 공간을 조성하고 소생태계 복원을 위한 학교 생태체험 학습장 조성 72억 원, 초등 1학년 교실 공간 혁신 63억 원, 학교자치 복합공간 설치 48억 원, 오감놀이 공간 조성 등 유아·놀이중심 교육과정 운영 34억 원 등 906억 원이 반영됐다.
전북교육청은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등 향후 교육환경 개선에 많은 재정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교육시설의 환경개선에 필요한 재정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교육시설환경개선기금으로 1900억 원을 적립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추경예산안은 사업의 집행 기간이 부족한 점을 감안해 연도내 집행가능한 사업 위주로 편성, 신속한 예산 집행에 따른 지역 경제 활성화를 통한 경기부양을 도모했다"며 "이·불용액 최소화를 통한 재정 효율성 제고와 연도간 균형있는 재정 지원으로 재정의 안정성을 유지하여 내실 있는 교육재정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제출된 2021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은 오는 9월 1일부터 9월 10일까지 열리는 제384회 전라북도의회 임시회에서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김영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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