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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음주운전’ 전주시의회 왜 이러나... 잇딴 비위에 기초의원 자질론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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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음주운전’ 전주시의회 왜 이러나... 잇딴 비위에 기초의원 자질론 고개
  • 정석현 기자
  • 승인 2021.08.19 23:1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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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의회 의원들의 비위와 일탈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음주운전을 비롯한 부동산 투기의혹 등 전주시의원들의 비위와 일탈행위가 잇따르면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기초의원 자질 논란이 또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전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한승진(29·비례대표) 의원이 음주사고를 낸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19일 전주완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한 의원은 지난 7일 오후 10시께 완산구 삼천동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차를 몰다가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음주 상태로 운전대를 잡은 한 의원은 도로 위에 차를 세워두고 잠이 들었고 이를 수상히 여긴 주민이 다가오자 갑자기 운전하며 주차돼 있던 차량을 들이받았다.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 취소 수치를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선 지난해 4월엔 더불어민주당 소속 송상준 시의원도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2심에서 벌금 1500만 원을 선고받았다. 비록 의원직은 유지됐지만 당시 송 의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전주시의원들의 일탈과 비위는 음주운전뿐만이 아니다.

최근 이미숙·박형배 시의원은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판결을 받았다.

또 이경신 의원은 혁신·만성지구에서 4차례에 걸쳐 부동산 거래를 했다는 투기의혹이 나왔으며 또 다른 시의원은 방진망 설치 지원사업에 절차를 무시한 특혜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앞서 전주시의회 강동화 의장이 “의원들 윤리 의식 강화 및 제고를 위해 의회 차원의 대책 마련에 고심을 기울이겠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또 다시 소속 의원의 일탈사례가 터져나오면서 시의회의 자정노력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관계자는 “의원들은 비위가 발생할 때마다 고개를 숙이지만 과연 진정성이 있는지 의심스럽다. 심지어 실추된 이미지에 대한 자각조차 없어 보인다”며 “특히 음주운전의 경우 살인행위와 다름없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됐음에도 일부 시의원들의 의식은 이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같은 시의원들의 비위와 일탈은 공천만 받으면 된다는 전북지역 정치 환경과 시의원 개인의 의식부재가 맞물린 결과”라고 덧붙였다.
정석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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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민 2021-08-20 07:23:51
심각한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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