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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대 일반재정지원대학 미선정에 지역사회 반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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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대 일반재정지원대학 미선정에 지역사회 반발 확산
  • 김종준 기자
  • 승인 2021.08.19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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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병선 총장 “기본역량진단 가결과 미선정 납득하기 어려워”
- 정량평가 평균 이상 점수, 정성평가는 낮은 점수 '불합리'

 

교육부의 2021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가결과에서,군산대학교가 일반재정지원대학에 미선정되면서 커다란 충격을 던지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 17일 총 187개 일반대와 136개 전문대를 상대로 진행한 ‘2021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가결과를 발표했다.

 

진단대상 대학 중 군산대를 비롯한 전국 52개 대학이 탈락했으며, 앞으로 이의신청에도 불구하고 탈락이 최종 확정될 경우 이들 대학은 정부의 일반재정지원을 받지 못하게 된다.

 

이에 학교를 비롯한 지역사회, 동문, 재학생 등은 건실한 대학체계를 갖추고 미래지향적인 대학운영을 통해 꾸준한 성장세에 있는 국립 군산대가 기본역량진단 가결과에서 미선정 대학이 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군산대는 정량평가에서는 45점 만점에 44.273을 획득해 상위그룹에 해당하는 만점에 가까운 98%의 득점율을 보였지만, 정성 평가에서 51점 만점에 78%에 해당하는 39.855를 획득했다.

 

지표별 취득 점수 현황을 보면 정성평가에 해당하는 교과과정 운영 및 개선, 학생 학습역량 지원, 진로·심리상담 지원, ·창업 지원 부문에서 생각지도 못한 점수를 받아 더욱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 분야는 그동안 군산대가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대학역량을 강화하고 인프라를 확충해온 부분이기 때문이다.

 

지난 2017년 고용노동부 주관 대학창조일자리센터 사업에 선정돼 지금까지 재학생 및 지역 청년층 취·창업 역량 강화를 위한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취업 지원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왔다.

 

2019년에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초기창업패키지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유망창업 아이템과 고급기술을 보유한 예비창업자를 육성·지원하며 창업지역 거점대학으로서의 우수한 역량을 발휘하기도 했다.

 

또한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대 창업지원센터인 청년뜰을 군산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며 재학생 및 지역 청년들을 위한 탄탄한 취·창업 디딤돌 역할을 해왔다.

 

2017년에는 국립대 최초로 융합기술창업학과를 신설했다. 재학생들이 각종 학생창업지원사업에 선정됐으며 국내는 물론 해외 취·창업 경진대회, 교육부장관인증 학생창업유망 창업기업 등 다수 대회 및 인증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얻어냈다.

 

2019년에는 교육부의 사회맞춤형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우수대학에 선정되는 쾌거도 올렸다.

 

이 사업은 산학협력 친화형 교육과정을 신설해 현장 적응력이 높은 산업수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며 학생취업률도 대폭 향상시키는 성과를 냈다.

 

2018년에는 고용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군산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군산강소연구개발특구 기술핵심대학으로서 친환경전기차 전장 부품 및 부품소재 분야 기술개발·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다지고 있다.

 

군산대는 2주기 대학기본역량 진단평가 이후 학생학습역량 등 정성 지표 분야에 대한 지원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특히, 진로심리상담 부문의 경우 상담 인력을 대폭 확충하고, AI 플랫폼 기반의 온라인 상담 서비스인 봇&카톡상담시스템을 구축해 2020학년도 총 4,267명이 활용하는 등 코로나19 어려운 상황에서 학생 진로 심리상담을 지원에 다각적인 노력을 해왔다.

 

이외에도 교육과정운영 및 개선영역과 관련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교양교과 과정을 좀 더 효율적인 체계로 혁신하기 위해 대교협 산하 교양교육원의 컨설팅을 받아 기초교양학부를 신설했고, 전임교원과 전담강사를 배치해 교양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올해 2학기부터는 학생들의 코딩교육을 의무화했다.

 

전공교과 과정에서는 새로운 사회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유망 분야 공유 및 융합 전공을 신설하고, 이를 관장하는 미래창의학부도 신설하는 등 교육과정 운영 및 개선을 위해서도 각고의 노력을 해왔다.

 

이런 모든 성과에도 불구하고 정량평가에서는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으나, 객관적 지표가 없는 정성평가에서 평균 이하의 낮은 점수를 받은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군산대 곽병선 총장은 우리 대학이 정량평가에서 평균 이상의 결과를 냈고, 또한 그동안 3주기 평가에 대비해 교육과정은 물론 학생취창업 지원, 진로 및 심리 상담 등과 관련된 인프라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이에 상응하는 성과를 많이 도출했는데, 관련 분야에서 뜻밖의 결과를 내게 된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대학 입장이 정리되는 대로 이의신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기본역량진단의 최종 결과는 대학별 이의신청에 대한 대학구조개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8월 말 확정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군산=김종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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