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8일,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를 맞이해 최고위원을 비롯해 당 대선 경선후보들이 일제히 고 김대통령에 대한 추모에 나서며 일체감을 가졌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님께서 서거하신지 벌써 12년이 지났지만 들으신 대로, 지금 이 상황에 바로 저희에게 희망과 용기 주는 말씀을 해주신 것 같다”고 추모했다.
그러면서 “(추모일을)맞아 다시 한번 기리면서 국난극복과 재도약의 새 시대를 힘차게 여는데 전력할 것”이라 다짐했다.
김용민 최고위원은 이 회의에서 “김대중 대통령 의지 되새기며 반드시 국민이 승리하는 나라 만들 것”이라 했으며, 강병원 최고위원은 행동하는 양심 고 김대중 대통령을 떠올리며, “저처럼 정치 업으로 삼는 사람에게 김 대통령은 거울이자 나침반이다”고 밝혔다.
김영배 최고위원은 “자유가 들꽃처럼 만발하고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통일의 희망이 무지개같이 떠오르는 나라, 그 나라를 더불어민주당이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은 이날 고 김대중 대통령의 묘역을 찾으며 그를 추모하며 인연을 강조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국립서울현충원 묘역을 참배하고, "김 전 대통령은 역사의 지도자"라고 했다.
이어 "(김 전 대통령은) 역사를 새로 만들고 패러다임을 만든 분"이라며 "한국정치에 영원히 남을 민주주의·정의·인권·복지·문화 등의 패러다임을 만드신 분이다. 정보화까지도 그 분이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김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뒤 페이스북을 통해 "어떤 역경 속에서도 결코 굴하거나 포기하지 않은 인동초 같은 끈질긴 희망의 힘을 믿는다"며 "대통령님 당신의 뜻을 이어 꼭 민주정부 4기를 수립하겠다"고 다짐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도 묘역을 참배 후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님의 과감한 결단으로 한국은 벤처열풍과 함께 세계적인 정보화 강국으로 성장”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박용진 의원도 묘역 참배 후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대통령님이 가셨던 길을 따르는 뉴DJ의 길을 가겠다“고 다짐했으며, 김두관 의원과 이재명 지사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이날 추모 일정을 취소했다.
서울 =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