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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로봇착유기 국산화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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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로봇착유기 국산화 성공
  • 왕영관 기자
  • 승인 2021.08.18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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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착유로 노동력 절감…빅데이터 확보로 정밀낙농 구현
로봇착유기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다운과 공동으로 사람 없이 소젖(우유)을 짜는 로봇착유기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낙농가가 연간 젖소 1마리에 투입하는 노동시간은 약 71시간이다. 그 중 42%인 30시간이 착유작업이다. 그밖에 사료 주는 작업에 17.6시간, 기타 작업에 23.4시간이 소요된다. 
 
올해 2월 기준, 국내에 도입된 외국산 로봇착유기는 153대이며, 이는 우리나라 전체 낙농가의 약 2% 수준이다. 외국산 착유기는 고가(3억 5천 내외)로 초기 투자비와 유지관리비가 높아 농가에 부담이 돼 왔다.

또한 고장이나 이상이 생겼을 때 신속한 사후관리를 받는 데도 어려움이 있었다.  

국산화 한 로봇착유기의 농가 보급 가격은 외국산 대비 60% 수준인 2억원 내외로 초기 투자비 부담을 낮췄다. 소모성 부품은 상용제품을 사용하도록 해 외국산 절반 수준의 유지관리비로 운영이 가능하게 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국산화 한 로봇착유기가 농가 현장에서 잘 사용될 수 있도록 전문가 종합기술 지원을 할 계획이다. 

또한 참여 기업에서는 사후관리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서비스망을 구축·운영할 방침이다. 

그동안 국내에서 로봇착유기 국산화를 위해 2차례 시도했지만 시스템 구동 속도, 로봇팔 개발 등에 어려움이 있어 성공하지 못했다. 
 
이번 개발에서는 3D카메라를 이용한 유두인식기술을 적용해 정확도와 시스템 구동 속도를 높였다. 또한 국산 산업용 로봇팔을 활용함으로써 안정성을 확보했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었다. 

외국산과 차별화된 기술 18건은 특허 출원 및 등록을 마쳤다. 개발된 로봇착유기는 2022년 5개소에서 시범사업 등을 거쳐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다. 
왕영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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