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꺾쇠로 관계의 거리감 표현하는 '금경보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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꺾쇠로 관계의 거리감 표현하는 '금경보 개인전'
  • 김영무 기자
  • 승인 2021.08.1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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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미술관(관장 김은영) 서울관에서 18일부터 23일까지 금경보 개인전이 열린다. 이번 개인전 작품 제작의 형식은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다양한 오브제(꺾쇠)를 통한 콜라주 작업이다. 꺾쇠가 가지고 있는 조형적 특성 그리고 기하학적 형태에 대해서 연구하고 작가만의 감성으로 표현한다.

점, 선, 면 등의 조형 요소에 의해 화면을 조직적이고 논리적으로 구성해 선의 자유로운 표현과 반복적인 패턴 등 기하학적 구조의 아름다움과 미적 특징을 발견하고 작품으로 표현한다. 또한 이러한 조형적 모티브를 가지고 콜라주 기법과 시각예술의 조형요소와 미적 체험을 통해 기하학적 구성 방식으로 표현한다.

대상의 형태에서 느껴지는 선적인 조형성을 찾아 추상적인 표현으로 주어진 상황과 감정을 재해석하여 작업으로 전개한다. 작품 전개에 있어서 수평과 수직선을 그어 기하학적 형태 및 오브제를 작업에 도입하여 실재 물성을 그대로 붙이거나 부분적인 화면에서 형태를 조형적으로 만든다.

이처럼 구성적 형식을 띠고 있으며, 꺾쇠라는 매체를 통해 느꼈던 질감 표현 그 자체를 사용하여 각 조형 요소들을 2차원적 평면 위에서 단순하게 조합시킨다. 심상의 표현을 여백 공간과 각 조형 요소 간의 밀착된 공간에서의 느낌을 이미지화한다.

내용적 측면에서는 꺾쇠가 가지고 있는 조형성과 함께 꺾쇠라는 매체는 곧 연결을 뜻한다. 이는 자신을 중심으로 한 주변과의 네트워크이며 그 대상은 가족이 될 수 있고 사물 또는 자연물이 될 수 있으며 사회 속 관계가 될 수도 있다. 문과 문을 연결하는 꺾쇠의 역할에 그치지 않고 여러 관계를 나타낸다. 

가족 간의 관계, 연인과의 사랑, 다양한 관계에서의 연결된 삶을 보여주며 관계의 거리감을 표현한다. 선과 선 사이에 등장하는 여러 섬세한 감성의 움직임을 통해 관계에 대한 의미를 찾아보고자 한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선들은 다양한 감정의 기억으로 관계에 대한 고민이며, 소통에 대한 갈망과 삶의 여정에 대한 위로 등을 꺾쇠의 구조를 통해 보여주고자 한다.

한편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을 졸업한 작가는 이번이 12번째 개인전이며 100여 회의 국내외 초대전 및 단체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대한민국미술대전 비구상 특선 2회, 입선 5회의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는 경기도 미술대전 초대작가, 전라북도 미술대전 초대작가,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 국제아동미술치료학회 이사, 국제문화예술융합학회 이사 등으로 활동 중이다.김영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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