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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표, ‘국민의힘’과 합당 결렬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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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표, ‘국민의힘’과 합당 결렬 선언
  • 이민영 기자
  • 승인 2021.08.16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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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대선 정세 예측불허, 3지대 전망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국민의힘과의 합당 결렬을 최종 선언했다. 이에 따라 범야권은 통합 대신 거대 양당 사이에서 3지대가 뜰 것으로 전망된다.

안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저는 오늘 국민의당과 국민의힘, 두 정당의 통합을 위한 노력이 여기에서 멈추게 되었음을 매우 안타까운 마음으로 말씀드린다"며, 결렬을 선언했다.

그는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최종적인 결과에 이르지 못했다"며, "통합을 기대하신 국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올린다"고 양해를 구했다.

그러면서, "통합의 목적은 중도와 보수가 연합해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정권교체를 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통합을 위한 논의 과정에서 국민의당 당원과 지지자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확산해 가기보다는 오히려 상처를 입혔다"고 밝혀 서운한 감정을 내비쳤다.

안 대표는 "이번 대선은 코로나19 판데믹 극복을 비롯한 기후위기, 과학기술혁명, 미·중 신냉전 등 대전환의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로 전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또한, 그는 "지금 대한민국이 처해있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누가 대통령이 되든 국민을 통합하고 초당적으로 문제해결에 나설 수 있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대선 이후 더 큰 위기에 빠질 것이다. 우리 정치는 이제 이념에서 실용으로, 대결에서 문제해결로, 과거에서 미래로 과감히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자단과의 질의에서 안 대표는 당헌·당규를 개정해야 하는데 대선 출마에 대한 생각이 있느냐는 질의에 “앞으로 계획에 대해서는 향후 따로 말씀드릴 시간을 갖겠다. 우선 지금까지 혼란스러웠던 당을 먼저 추스르고 당원 지지자분들과 함께 논의해서 길을 찾겠다”고 했다.

또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손을 잡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지금 어떤 계획이나 생각을 갖고 있지는 않다”며, 다만 국가의 미래를 생각하고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생각을 가진 분이라면 어떤 분이라도 만나서 의논할 자세가 돼 있다“고 말해 제3지대 가능성이 보였다.

또, 대선 전에는 야권에서 단일 후보를 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에 대한 질의에 ”저는 정권 교체를 바라고, 더 좋은 대한민국을 원하는 그런 합리적인 중도층을 대변하고자 한다“며, ”제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을 다하겠다“고 강조해 출마의 뜻을 내비쳤다.

안 대표의 발언 중 합리적 중도층과 정권교체를 바라는 사람이라면 어떤 분이라도 만나겠다는 점 등을 의미한다면, 제3지대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차원에서 전북 도내 정치권을 전망해 본다면 민주당을 제외한 모든 야권이 3지대를 향해 연대, 또는 반문재인정부를 지향하는 정치세력화를 제배할 수 없다.

특히, 오는 28일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는 선출하는 민생당이 대표를 선출하고 당무를 추스르게 돼 제3정당으로써 기능을 발휘하고,

국민의당을 비롯한 기존 야권 정당들이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목표로 재활에 들어간다면 도내 3지대 형성은 어느 정도 영역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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