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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은 ‘일 잘 하는 국회의원’을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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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은 ‘일 잘 하는 국회의원’을 원한다
  • 전민일보
  • 승인 2021.08.09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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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날씨가 무척 덥다. 이러한 혹서기 하계휴가 피크 기간은 육신을 힐링시키며 충전했다가 일할 기회가 주어졌을 때 있는 힘을 다 쏟아야 승리할 수 있다.

이게 보통 사람의 전략이다. 진짜 프로는 남들이 잠 잘 때 노력하고, 경쟁자들이 쉴 때 땀을 흘리며 연구한다.

과거 권위주의 시대 국회의원은 어깨에 힘을 주고 일하는 척만 해도 권위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시대가 변해 ‘일을 잘 하는 국회의원’에게만 권위가 생긴다.

혹자의 말을 빌리자면, 요즘 ‘국회의원 해먹기가 참 힘들다’는 얘기가 들린다. 민도가 높아져 유권자의 눈높이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예전처럼 놀고 먹게 놔두지 않는다. 더구나 4차 산업혁명시대에 살아가는 주권자가 아닌가. 도민들의 눈과 귀는 일 잘하는 의원만 봐라 보게 돼 있다.

지난 총선이 끝나고 1년이 지나자 도내 의원 10명 중 누구는 어떻다느니 하면서 인물평을 하는 것을 보면 골목의 할머니도 시사평론가 수준이다.

국회의원은 ‘공적 일꾼’이기 때문에 도민들이 심하게 일을 시키려 들어도 견뎌야 한다. 예산도 더 많이 확보하고, 좋은 법도 더 만들어야 한다.

주권자가 이기적이고 심술 궂은 주인인 것 같다. 그래서 혹자는 ‘요즘 국회의원은 3D 업종 중 하나’라는 말도 했다. 모두 맞는 말이다.

과거 국회의원은 일하는 시늉만 하고, 놀고 먹는 의원이 꽤 있었다. 말뚝만 박아도 당선되는 지역에서 정치인은 정치적역학 구도에 맞게 적합한 처신하면 그만이니 그게 통했다.

지금 도내 정치권엔 과거의 그런 DNA가 조금 남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시대착오적이다. MZ세대들을 보라. 이들은 이념적 사고가 전혀 없다. 오직 실리뿐이다.

이제 정치는 이념보다 실사구시 정치로 갈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의 현안에 대해 발빠르게 움직이는 의원, 전북 몫을 찾기 위해 목소리를 내는 의원이 최고이다.

‘도둑놈은 시끄러울 때가 좋다‘는 말처럼 게으르거나 일하기 싫은 국회의원은 지금이 놀 수 있는 기회이다. 혹서기, 대선경선, 코로나19 사회적거리 두기 4단계, 여야대립 등 어물쩍 넘기기 참 좋은 시간이다.

지금은 누가 일을 했는 지, 안했는 지 알 수 없는 호조건을 갖춘 어둠의 시기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의정 성과(예산확보·입법 등)가 말해 줄 거다. 도민은 일 잘하는 국회의원을 원한다.

예민한 이슈가 있으면 욕먹기 싫어 눈치 보고 있다가 대세가 굳어지면 그 때 나타나는 기회주의적 의원이 누군지 다 알고 있다. 어물쩍 숟가락 얹지 말고, 제대로 ’일 잘하는 국회의원‘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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