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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수칙 위반은 지역공동체 위협 행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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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수칙 위반은 지역공동체 위협 행위다
  • 전민일보
  • 승인 2021.08.0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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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인 상황과 다르게 전북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모양새이다.

3일 전북지역은 오전 10시 기준 신규확진자가 30명이나 발생했다. 전주와 군산, 익산 등 인구밀집 도시지역 중심의 추세도 벗어난 지 오래이다. 도내 전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부안에서는 보습학원발 9명의 집단감염 사태가 터지면서 지역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부안군이 1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조치로 확산 저지에 나섰다. 농어촌지역은 코로나19 확산에서 비교적인 위험도가 낮았으나 최근 그 추세는 사라졌다.

전북지역 코로 누적확진자는 2824명에 이른다. 이 추세가 지속되면 3000명 돌파도 임박해졌다. 전북 등 비수도권 지역의 코로나 확산세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데, 일상 집단감염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거리두기 조치가 강화됐지만 1년 7개월째 코로나 위기에 직면해 있다보니 일종의 현 위기상황에 대한 긴장감이 낮아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부터 앞선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돌파감염 사례 급증 등 역대급 위기에 내몰려 있다.

더욱 거리두기와 방역수칙 준수 강화가 요구되는 시점인데, 어느덧 국민들은 현위기에 너무 쉽게 적응해버린 것은 아닌지 우리 스스로 되돌아 봐야 할 시점이다. 안일함은 코로나19 위기의 최대 적이다.

현재의 4차 대유행도 백신접종 시작과 확진자 감소 등의 안일함 속에서 찾아왔다. 수도권 등 전국적인 상황은 뒤로하더라도, 전북 내에서도 방역수칙 위반 등의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점은 심각한 사안이라 할 수 있다.

최근 군산시 나운동의 한 유흥업소는 문을 잠금고 몰래 영업을 하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단속반은 경찰과 소방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강제로 출입문을 열고 안으로 진입하는데 성공했지만, 내부에 있던 손님들은 이미 비상구를 통해 도주했고 술판을 벌인 흔적이 확인됐다.

인근의 또다른 단란주점에는 베트남 국적의 남성 5명이 맥주 30병 이상의 술을 마시며 노래를 부르다 적발됐다. 비수도권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됐고, 수도권 등 일부지역은 보다 강한 조치가 요구되는 시점에서 도내지역에서 자행되고 있는 현실이 씁쓸할 따름이다.

전북도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도내 336개소를 점검해 총 5개의 위반업소를 적발했다. 이 짧은 기간에 아직도 많은 사람과 업소에서 방역수칙 위반이 이뤄지고 있다. 코로나19 위기 확산의 협조자들도 공분을 사기에 충분하다.

지역공동체 위협은 본인 가족과 지인들도 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금은 최고조의 위기 상황이다.

우리 모두의 절대적인 협조 없이는 현재의 위기 극복은 불가능하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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