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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폭염 영향.. 건설기업 체감경기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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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폭염 영향.. 건설기업 체감경기 ‘악화’
  • 왕영관 기자
  • 승인 2021.08.03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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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경기실사지수 ‘CBSI’ 92.9..전월 대비 7.9p 하락
7월 감소로는 11년래 최대 하락폭 기록
이례적인 폭염으로 건설 현장에 어려움이 가중됐고,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불확실성 확대 

코로나19 장기화와 본격적인 폭염 등의 영향으로 건설기업 경기지수가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 7월6일부터 확진자가 1천명 이상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가 지수 하락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3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에 따르면 7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전월 대비 7.9포인트 하락한 92.9로 조사됐다. 

전월 대비 감소폭만 본다면 지난 2010년 7월(-8.1p) 이후 11년래 최대치다. 이례적인 폭염으로 현장에서 어려움이 가중된 가운데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불확실성 때문에 지수가 위축된 것으로 판단된다.

CBSI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를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CBSI가 상반기에 회복세를 보여 5~6월에 기준선 100 이상을 기록하는 등 양호한 모습을 보였지만, 7월에는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이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형기업은 전월보다 15.4p 하락한 100.0을, 중소기업도 16.5p 하락한 76.4를 기록했다. 반면, 중견기업은 7.1p 상승한 100.0을 나타냈다.

신규 공사 지수는 전월보다 0.5p 상승한 104.7p을 기록했다. 지난 5월 다소 주춤했지만, 6월(104.2)과 7월(104.7) 2개월 연속 기준선 100 이상 기록해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한편, 8월 CBSI는 7월보다 1.0p 하락한 91.9로 전망됐다. 

통상 8월에는 여름철 비수기의 계절적 영향으로 지수가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러한 영향이 지수에 반영된 결과다. 

신규공사 BSI는 14.8p 하락한 89.9로서 지수가 10p 이상 크게 감소해 침체가 클 것으로 예상되며, 수주잔고 BSI도 11.5p 감소할 전망이다.

건산연 관계자는 “8월에는 건설공사 기성을 제외한 모든 BSI가 전월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는데, 특히 신규 공사수주가 크게 위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영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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