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29일 오전 국회에서 대선 공약 2호로 '신세대 평화'를 발표했다. 이는 지난 23일 1호 공약인 ’지대 개혁‘에 이은 것으로써 관심을 끌고 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신세대 평화는 한반도의 번영을 이끌어갈 우리 미래 주역인 청년세대에게 다시 평화와 통일의 꿈을 심어주는 새로운 평화 프로세스"라며 2030세대를 겨냥해 청년층을 염두에 둔 공약이다.
그는 “우리 미래 청년세대들이 평화와 통일에 공감하고, 함께 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미래 청년세대들에게 한반도 평화경제공동체 구축이 양질의 일자리는 물론 도전과 희망의 기회가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 내역으로 ▲2000억원 규모 청년평화기금 설치 ▲한반도 청년 정상회담 개최 ▲남북한 대학교 간 교환학생제 추진 ▲남북한 유스 올림픽 개최 ▲한반도 역사·문화 청년대학생 탐방단 구성 ▲대북 경제협력 사업 내 청년고용 의무할당제 5% 이상 의무화 실시 등을 제시했다.
추 전 장관은 청년평화기금에 대해 "남북한 청년들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기술 상용화 사업, 4차산업혁명 등 미래신성장산업, 기후위기 대응 활동, 연구 및 개발 사업 등에 지원하겠다"며,
"재원은 남북협력기금의 일부 전용과 정부출연금, 외부의 출연금 등으로 초기 2000억 규모로 시작해 임기 내 1조원 규모로 조성하겠다"고 했다.
추 전 장관은 청년 정상회담 관련해서 "남북한 지역별·직능별 대표를 선발해 서울과 평양, 부산과 개성 등 주요 도시에서 매년 한반도 청년 정상회담을 개최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북한 청년들이 주도하고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EU, ASEAN 등 주변 국가들의 청년들에게는 옵서버 자격으로 문호를 개방해 한반도 평화 체제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