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변이 바이러스 확정검사 권한을 이전받아 전북에서도 신속하게 변이바이러스 검사 결과를 받아볼 수 있게 됐다.
19일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7월 감염병 재난대응 체계 강화에 따른 도 직제개편을 통해 감염병연구부 및 신종감염병과를 신설했다.
이에 연구원은 코로나19, 메르스, 지카바이러스감염증 등 신종 및 해외유입감염병의 확인진단과 일본뇌염, 비브리오패혈증 유행예측, 인플루엔자 감시사업 등 감염병 신속대응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연구원은 도 코로나19 확진기관으로서 지난 2020년 1월부터 24시간 신속진단체제를 운영해 2021년 19일 현재까지 1386건(검사건수-249,596)의 양성환자를 검출했다.
또 도내 코로나19 전파차단에 발빠르게 대응해 왔으나 지속적인 변이 발생으로 전국적인 대유행이 재시작됨에 따라 체계적인 방역이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연구원은 감염병전담부서인 감염병연구부 신종감염병과 신설을 통해 신종감염병 진단에 집중함으로써 전라북도 감염병 방역수준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코로나19 검사능력 또한 기존에는 일평균 최대 700건 전후의 검사를 진행했지만, 앞으로는 약 40% 증가한 평균 1000건 내외의 검체 수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연구원은 전했다.
최근 델타변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델타변이에 대한 모니터링이 시급, 현재 델타변이 확정검사는 질병관리청에서만 가능한 상황이다. 15일부터 보건환경연구원에서도 실시간 유전자검출검사(Real-time PCR)법을 이용한 델타변이 추정검사를 시범운용하고 약 2주간의 검사능력 평가를 통해 확정검사 권한 이전을 받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