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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폭염에 에어컨 판매 ‘불티’...설치·AS 접수도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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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폭염에 에어컨 판매 ‘불티’...설치·AS 접수도 몰려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1.07.19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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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마트 전주점 에어컨 판매량 지난해 대비 75% 이상 증가

짧은 장마가 끝나고 전국적으로 살인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데다 코로나19로 인한 집콕 수요까지 맞물리면서 에어컨 시장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에어컨 수요 급증으로 설치는 물론 애프터서비스(A/S) 접수까지 지연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구매자가 많아 설치를 위해 며칠을 기다려야 하는 사태도 발생할 정도다. 습도가 높고 더운 날씨가 8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에어컨과 제습기 판매 증가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는 최근 전국적으로 폭염이 이어지면서 지난 주말부터 에어컨 판매 문의가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한 달가량 이어진 긴 장마로 에어컨 판매량이 급감하던 때와 정반대 현상이다. 

특히 올해는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진 2018년 수준의 더위와 열돔현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고 예보되면서 가전업계에는 당시의 에어컨 특수가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기대감까지 나오고 있다.

19일 이마트 전주점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8일까지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75% 이상 급증했다.

지난 12일 전국에 폭염경보와 폭염주의보가 발령하면서 냉방 가전을 구비하지 못한 소비자들이 급히 구매를 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 2018년 폭염으로 에어컨을 늦게 구입한 소비자들은 설치까지 최대 15일을 기다려야 했다”며 “구입 계획이 있다면 서둘러야 설치 지연으로 인한 불편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에서도 냉방 가전 판매는 증가하고 있다. 티몬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창문형에어컨 판매가 15배 급증했다고 밝혔다. 창문형 에어컨은 가격이 저렴하고, 집안에 실외기없이 설치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티몬은 재택근무자가 늘어나면서 추가적인 냉방기 수요가 증가한 것을 이유로 꼽았다.

G마켓에서도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에어컨 판매량은 148%, 제습기 판매량은 169% 증가했다.

폭염이 극심했던 2017년과 2018년에는 에어컨 판매량이 역대 최대 수준인 250만대(업계 추정)에 달했다. 현재 가전업계는 늘어나는 에어컨 수요에 대비해 생산시설 풀가동 체제에 돌입했다.

이번 주에도 무더위 예보가 잇따르고 있어 설치 대기 기간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코로나 델타 변이 확산으로 재택근무가 확대된 것도 에어컨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이른 무더위에 가전 서비스센터도 최근 에어컨 고장 수리 요청이 급증했다. 삼성전자서비스에 따르면 금주 들어 에어컨 A/S 접수 물량이 전주 대비 2배가량 증가했다. 이는 작년 동기에 비해서도 1.8배 이상 늘어난 수치이고, 예년보다 3주 정도 빠른 현상이다.

도내 가전업계 관계자는 “역대급 폭염이 이어질거라는 예보와 코로나로 인한 ‘집콕’ 생활이 늘어나면서 에어컨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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