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이 연일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농작물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농업인들의 건강을 살펴야 안전한 영농을 실현할 수 있다고 15일 밝혔다.
무주군에 따르면 벼는 물 흘러대기로 온도상승을 억제해야 하며,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는 먹노린재 · 잎집무늬마름병 등 병해충 발생이 증가할 우려가 있어 예찰과 방제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
밭작물의 경우 관수를 실시해 토양에 적당한 습도를 유지하고 짚 · 풀 · 퇴비로 토양을 피복해 수분 증발과 지온 상승을 막아야 한다.
시설원예작물 재배 시 갑작스런 기온 상승은 열과 등 생리장해를 일으키고 당도가 떨어지며 응애, 진딧물 등 각종 해충 피해가 늘어나기 때문에 주의해야한다.
하우스 내 토양에 적정 수분을 유지하고, 차광막을 설치해 한낮에 직사광선을 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수확은 오전 또는 오후 늦게 한다.
과수의 경우 관수 및 배수를 적절히 해 토양 내 적당한 습기를 유지하고 과실 돌리기로 강한 직사광선에 의한 햇빛 데임을 예방하며, 일소피해(햇빛데인현상)가 많은 과수원에서는 미세살수를 하거나 탄산칼슘을 살포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폭염 경보 발령 시에는 낮 12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는 야외 및 하우스 작업을 금지해야 하며, 고혈압 · 심장병 · 뇌졸중 등 만성질환자나 고령의 농업인은 폭염 때 농사일을 무조건 그만두는 것이 좋다.
시설하우스나 야외에서 작업할 때는 아이스 팩이 부착된 조끼를 착용하고, 작업 중 매 15∼20분 간격으로 1컵 정도의 시원한 물을 마셔야 한다.
농업기술센터 소득작목 이학재 팀장은 “폭염 특보 발령시 SNS를 통해 작물별 관리요령과 농업인 건강 유의 등의 안내를 실시해 안전 영농실현을 위해 힘쓰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