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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의 청소년 목소리에 좀 더 귀를기울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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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의 청소년 목소리에 좀 더 귀를기울여야
  • 전민일보
  • 승인 2021.07.1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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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청년정책의 중요성이 국정 주요 이슈로 부각됐고, 최근 36세의 젊은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선출이후 2030 청년들이 정치권에 큰 반향을 불러오고 있다.

청년실업이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청년정책 강화는 다소 늦은 감이 있다.

하지만 청년정책과 청소년에 대한 접근방식은 달라야 한다. 청년은 있고, 청소년정책은 잘 보이지 않는다. ‘청소년=학생’이라는 기성세대들의 틀 안에서 ‘공부만 열심히 하면 된다’고 가둬두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 봐야 할 것이다.

저출산·고령화 문제가 심각해진 상황에서 청년·청소년들에 대한 국가차원의 정책강화와 지원은 매우 중요하다. 인구에서 그들의 비중이 현저하게 줄어들면서 국가 경쟁력 위기마저 봉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전북지역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이 악화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 발간한 ‘2021 자살예방백서’에 따르면 2019년 도내 청소년(9~24세)의 극단적선택 생각률은 14.6%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심각한 것은 전년 대비 2.7%p 증가하는 등 증가율도 높다는 점이다. 극단적인 생각을 계획하거나 실제 시도로 이어진 비율도 가장 높았다. 극단적 선택을 한 청소년의 경우 인구 10만명당 13.4명에 달했다.

도내 청소년들의 극단적 선택을 많이 생각한다는 것은 스트레스, 우울감 등이 만연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먹고사는 문제에 더 치중하면서 우리의 자녀들인 청소년들이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에 놓여있는가에 대해 살펴볼 노력이 부족한 것은 아닌지 스스로 되물어봐야 한다.

정부와 지자체마다 청소년 정책을 가지고 있지만 그들만의 시각 하에서 청소년들을 바라보고 접근하고 있다.

청소년들에 대한 입시기준이 아닌 다양한 각도에서 정책적으로 보완하고, 강화해야 할 점이 없는지 살펴봐야 할 것이다.

가치관 정립이 이뤄지지 않은 학생들의 경우 성인들과 달리 작은 사례로도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할 정도로 주변의 관리가 필요하다. ‘공부해라’ ‘취업준비해라’가 아닌 그들의 마음 속 목소리에 좀 더 귀를 기울여 줘야 할 것이다.

사실 청소년 정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주변의 관심이다. 그 중에서도 가족들이라 할 수 있다. 일선 가정에서부터 청소년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여야 한다. 혹시라도 극단적 선택에 대한 암시 또는 의심이 든다면 관심과 자존감을 높여주는 노력도 필요하다.

또한 정책적으로 청소년들이 우울감과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과 지원사업을 발굴해야 할 것이다. 사실 성인과 청소년들이 상당부분에서 동일한 놀이공간을 공유한다는 점에서부터 문제의식을 가져야 한다.

인프라가 부족한 전북의 현 주소에서 청소년들의 박탈감과 불만이 더 클 수 있고, 이 부분에서 지자체들의 노력이 중요하다 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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