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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연한 신뢰와 안일함은 방역붕괴의 틈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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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연한 신뢰와 안일함은 방역붕괴의 틈을 만든다
  • 전민일보
  • 승인 2021.07.14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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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상황이 심각한 분위기이다. 4차대유행이 현실화 된 가운데 역대 최대치의 신규 확진자 기록마저 경신했다.

그나마 1300명대에서 1100명대로 주춤해졌지만 전문가들은 이제부터가 더 큰 고비라며 우려의 시각을 숨기지 않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서 짧고 굵게 방역을 강화해 조기 차단의지를 드러냈지만, 델타변이 이외의 변이 바이러스가 속출하고 있다.

전북지역도 13일 0시 기준 18명이나 감염되면서 확진자가 급증했다.

익산 외국인 노동자 집단감염이 전북확진자 급증의 원인이지만, 수도권 이외의 지역의 확진자가 20%대를 유지하는 등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서울 등 수도권은 거리두기 4단계 조치로 강화됐다.

전북 등 지방도 거리두기 조치 강화가 불가피하다.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장마가 사실상 종료된다. 본격적인 무더위와 함께 휴가철을 떠나는 인파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백신 예방접종이 시작되면서 올 여름 휴가를 계획하는 국민들이 적지 않다.

가장 우려스러운 시나리오는 무증상의 수도권 감염자들이 여름휴가를 즐기며 전국 지역사회 확산이 걷잡을 수 없게 이뤄진다는 가정이다. 그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 때문에 방역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여름 특수를 기대하며 침체된 지역경기와 관광산업 활성화를 모색했던 지자체들도 고심하고 있다. 코로나는 한국만의 사정을 감안해서는 안된다.

글로벌 펜데믹 사태이다.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에 따른 확진자가 급증하는 추세이다.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된 상황이지만, 국민적 체감도는 높지 않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일수도 있다.

그간의 3차례 대유행의 위기를 나름 극복해내면서 이번 4차 유행도 곧 잠잠해질 것이라는 안일함이 국민들 인식에 자리잡은 모양새이다.

정부와 방역당국에 대한 신뢰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고무적이지만, 방역성공의 주체는 방역당국이 아닌 국민 스스로라는 점에서 경각심이 필요해 보인다.

최근 수도권 등 전국 각지에서 방역지침 위반사례와 집단감염 등의 발생하지 말아야 할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올 하반기 집단면역의 기대감이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던 K-방역의 주체인 국민들의 의식을 안일함으로 차츰 바꾸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리 스스로 되돌아봐야 할 것이다. 4차 대유행으로 끝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백신접종이 일부 차질을 빚고 있지만 조만간 정부당국의 해결책이 나올 것이다.

올 하반기 집단면역 성공을 통해 내년부터라도 코로나와 공존의 삶일지라도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현재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야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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