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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작물 노지 디지털농업기술 어디까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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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작물 노지 디지털농업기술 어디까지 왔나?
  • 왕영관 기자
  • 승인 2021.07.13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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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물·비료 관리로 노동력·농업용수·비료량↓, 생산량↑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지속적인 농촌 노동인구 감소와 이상기상에 대응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디지털농업기술인 자동물관리시스템과 자동관비시스템을 개발, 보급에 힘쓰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자동물관리시스템은 수분 감지기(센서)와 제어기, 배수관 등을 이용해 자동으로 물을 공급하거나 빼는 기술이다. 자동관비시스템은 땅속 관으로 물과 비료를 동시에 공급하는 기술이다. 

이 시스템들은 설치와 관리가 간단하며, 현장에 적용했을 때 노동력과 농업용수, 비료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자동물관리시스템 실행을 위해 물을 주는 ‘지중점적 자동관개제어시스템’(2018년), 물을 빼는 ‘저비용 무굴착 땅속배수기술’(2017년)을 개발했으며, 물주기와 물빼기가 동시에 가능한 ‘관·배수 통합 자동제어 물관리기술’은 개발 중이다.

지중점적 자동관개제어시스템은 땅 속에 관을 묻고 작물이 필요로 하는 양만큼 물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스마트폰을 활용해 실시간 토양 속 수분 관리가 가능하다. 이 시스템을 적용하면, 콩 수량은 26% 늘고 농업용수는 22% 절약하는 효과가 있다. 

저비용 무굴착 땅속배수기술은 일반 트랙터에 매설기를 연결해 주행과 동시에 배수관과 충전재를 묻는 기술이다. 사용자는 저렴하고 손쉽게 배수시설을 설치할 수 있으며, 콩 수량이 27% 느는 효과가 있다.

지금까지 신기술 시범사업을 통해 지중점적 자동관개제어기술은 전국에 44헥타르(22개소), 저비용 무굴착 땅속배수기술은 42헥타르(21개소)에 적용, 설치돼 있다. 

농촌진흥청 생산기술개발과 박기도 과장은 “자동물관리시스템과 자동관비시스템 등 노지 디지털농업기술을 농가에 빠르게 보급해 노동력과 농업용수, 비료 사용량을 줄이고 생산량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왕영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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