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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최저임금 막바지 협상 앞두고...전북소상공인연합회 '동결'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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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최저임금 막바지 협상 앞두고...전북소상공인연합회 '동결' 호소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1.07.12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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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소상공인연합회는 12일 소상공인연합회 4기 전북 기초, 광역회장 출범식 및 소상공인 정책 제언 요청 기자회견을 통해 최저임금 동결을 호소했다. 백병배기자​
​전북소상공인연합회는 12일 소상공인연합회 4기 전북 기초, 광역회장 출범식 및 소상공인 정책 제언 요청 기자회견을 통해 최저임금 동결을 호소했다. 백병배기자​

“대출로 연명하고 있는 도내 소상공인들을 위해서라도 최저임금 동결을 호소합니다”

도내 소상공인단체가 “코로나 충격으로 소상공인들이 대출로 연명하고 있다”며 내년 최저임금 동결을 호소했다.

전북소상공인연합회 임규철 회장과 회원 20여명은 이날 도의회 앞에서 광역 회장 4기 출범식 및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단체는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경제적, 사회적 약자인 소상공인들은 폐업과 휴업의 고사직전까지 내몰리면서도 어려움을 묵묵히 감내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직원을 줄이고 대출로 근근히 버티고 있는 현실에 지역경제의 실핏줄인 소상공인은 더 이상 설 곳이 없다”며 “지불능력의 한계에 도달한 소상공인들의 절박함을 외면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임규철 회장은 “내년도 최저임금이 또 인상된다면, 소상공인 사업장 경영 부담은 물론이고 어려운 일자리 사정은 더욱 어려워질 뿐”이라며 “최저임금의 가파른 인상에 이은 코로나 충격으로 소상공인들은 대출로 연명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내년 최저임금은 최소한 동결되야 한다”고 밝혔다.

경영계도 이날 내년도 최저임금과 관련, 기업현장의 어려운 경영실태를 반영해 동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소상공인연합회 등 3개 경제단체는 2022년 적용 최저임금에 대한 경영계 입장을 내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코로나 장기화의 영향으로 조금의 최저임금 인상도 감당할 여력이 없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 조사에 따르면 영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68.2%는 현재 경영상황이 코로나 이전보다 나빠졌으며, 40.2%는 정상적인 임금 지급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이들은 "아직도 많은 자영업자들은 빚으로 빚을 갚아 버티고 있는 상황으로, 중소기업의 절반 이상이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조차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며 "최근 코로나 4차 대유행으로 단기간 내 여건 개선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날 최저임금위원회 제9차 전원회의에서 노동계는 2차 수정안으로 올해(시간당 8720원)보다 18.3% 인상한 1만320원을, 경영계는 1% 올린 8810원을 제출했다. 

노동계 수정안은 직전 요구안(1만440원)보다 120원 낮춘 금액이다. 경영계는 직전(8740원)에서 70원 높인 수준이다. 양측 격차는 여전히 1510원에 달한다.

이번 회의는 최저임금 결정 시한을 코앞에 두고 열리게 됐다. 최저임금법상 최저임금의 최종 고시 시한이 8월 5일이기 때문에 이의 제기 절차 등을 고려하면 최저임금위는 늦어도 7월 중순에는 최저임금을 의결해야 한다.

이에 최임위는 이날 밤 의결을 시도하거나, 자정이 넘은 13일 새벽에 제10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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