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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청신호 켰던 도내 소상공인들...4차 대유행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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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청신호 켰던 도내 소상공인들...4차 대유행에 ‘촉각’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1.07.07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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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이 겨우 올랐는데...재확산이라니 정말 절망스럽습니다”

전북대학교 인근에서 한식집을 운영하는 김모(44)씨는 눈앞이 캄캄하다. 도내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도 완화됐고, 방학이지만 학기 중보다 매출이 30% 이상 오르는 등 손님들이 점차 늘어가던 차에 다시 일일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김씨는 “지난해부터 1년 이상 매월 300만원씩 손해를 보면서 근근이 영업을 하고 있는데, 다시 재확산하고 있다는 말을 들으니 숨이 턱턱 막힌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 실적 청신호를 켰던 전북지역 소상공인들이 갑작스런 코로나19 재확산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특히 최근 전파력이 강한 '델타형' 변이 확산으로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감염 위험이 높아지면서 유통가 전체에 비상등이 켜졌다. 

각 업체는 지난해 도미노 휴점의 악몽을 경계하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코로나 재유행이 기대했던 하반기 실적 회복에 찬물을 끼얹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도내 유통업체 매출이 가파르게 회복하고 내수 관련 지표가 개선 흐름을 보이면서 3분기 실적을 낙관하는 분위기였다. 

실제 지난달 24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6월 전북 지역 소비자 동향조사'에 따르면 도내 소비자 심리지수는 108.6로 전달(104.7)보다 3.9포인트 상승했다. 향후경기전망(99→110)도 전월보다 크게 상승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 12월 90.1포인트에서 6개월 연속 상승세한 것으로,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19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 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신규 확진자 수가 6개월 만에 1000명을 넘어서며 다시 한번 도내 유통가에 공포가 드리웠다. 

도내 소상공인들은 수도권이 4단계로 상향된다면 전북지역도 풍선효과로 상향되는 것이 아니냐고 불안해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국 전북대학로 상인회장은 “재난지원금 등 여러 지원책으로 소비심리가 상승하고 있고, 매출도 점차 오르는 상태에 상인들은 9월 개강에 크게 기대하고 있었던 상황이었다”며 “이번 코로나 재확산으로 상인들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북대학로 상인들은 거리두기 완화가 아니라 7~8월에 확산세를 확실히 잡고 개강 맞았어야 하는 푸념들이 나오고 있다”며 “확진자 발생 안전문자가 올 때 마다 털컥하고 놀란다. 온통 방송에만 신경이 곤두서 있는 상태”라고 토로했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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