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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7월 한 달간 전주국제영화제 수상작 등 11편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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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7월 한 달간 전주국제영화제 수상작 등 11편 상영
  • 김영무 기자
  • 승인 2021.07.0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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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이 7월 한 달동안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수상작과 거장 및 신예감독들의 신작 등 11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이달 상영작은 <메이드 인 루프탑>, <우리는 매일매일>, <열아홉>, <트립 투 그리스>, <저승보다 낯선>, <죽어도 좋은 경험>, <오필리아>, <와인 패밀리>, <피닉스>, <나는 나대로 혼자서 간다>, <갈매기> 등이다. 

<메이드 인 루프탑>은 김조광수감독의 새 작품으로 제46회 서울독립영화제, 제10회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제9회 무주산골영화제에서 경쟁 부문에 오른 작품이다. 그간 꾸준히 퀴어 영화를 만들어온 김조광수 감독은 이번 신작에서도 재기발랄한 청춘의 사랑과 고민을 그리고 있다. 여러 영화와 드라마에서 활약하는 이홍내 배우와 다수의 영화제에서 연기력으로 인정받은 곽민규 배우의 연기를 만날 수 있다.

<우리는 매일매일>은 꾸준히 여성을 주인공으로 영화를 만들어온 강유가람감독의 작품으로 90년대 말 페미니즘 운동을 했던 여성들의 현재 모습을 따라가고 있다. 현재에도 유효한 질문을 던지는 다큐멘터리로 제2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작품상, 제45회 서울독립영화제 심사위원상, 독불장군상 등을 수상하여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열아홉>은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진출작으로 우경희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영화는 가정폭력을 일삼는 아빠가 떠나고 아픈 엄마와 함께 지내는 열아홉살의 주인공 소정의 심리를 따라간다. 신예 배우 손영주와 섬세한 연출력의 우경희 감독의 앙상블이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소녀의 혼란과 감성을 전한다.

<트립 투 그리스>는 거장 마이클 윈터바텀의 ‘트립 투’ 연작 중 하나이다. 2015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트립 투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전 시리즈가 정식 극장 개봉할만큼 국내에서도 인기를 얻었다. 코로나 시대에 해외 여행이 수월하지 않은 상황에서 영화를 통해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저승보다 낯선>은 1994년 <세상 밖으로>로 대종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하고 <너에게 나를 보낸다>로 청룡영화제 신인 연기상을 수상하며 연출과 연기에서 두각을 나타낸 여균동 감독의 신작이다.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에서 공개된 <예수보다 낯선>에 이어 <저승보다 낯선>은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에 상영되어 전주국제영화제와 깊은 인연을 보여주고 있다.

<죽어도 좋은 경험>은 한국을 대표하는 거장 김기영 감독의 1990년 작품으로 윤여정 배우가 주연으로 열연을 펼친다. 각자 남편에게 독을 품은 두 여성이 서로의 남편을 살해하는 공모를 꾸민 복수극이다. 김기영 감독의 후기 작품으로 볼 수 있는 경우가 쉽지 않아 이번 개봉은 관객에게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다.

<오필리아>는 고전 <햄릿>에서 햄릿과 사랑에 빠지는 시녀의 입장에서 재해석한 작품이다. 호주에서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온 클레어 맥카시 감독의 할리우드 연출작으로 그동안 간과되었던 오필리아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전개한다. 유수 영화제 경쟁부분에 진출하여 평단을 사로잡았으며 관객에게도 기존의 관습에서 벗어난 색다른 이야기를 전할 것이다.

<와인 패밀리>는 한국에 소개된 적이 없는 캐나다 감독 숀 시스터나의 작품이다. 누구보다 바쁘게 살아온 캐나다 자동차 회사 CEO 마크가 회사를 그만두고 고향 이탈리아 아체렌자로 떠나며 할아버지가 남긴 포도밭을 되살리고 와인을 만들려는 무모한 도전을 그린 영화이다. 삶에 지친 현대인에게 새로운 인생의 시작을 보여줄 것이다.

<피닉스>는 현대 독일 영화를 대표하는 크리스티안 펫졸드 감독의 작품으로 2014년에 만들어진 작품이지만 한국에는 첫 개봉된다. 제2차 세계대전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주인공 넬리가 상처입은 얼굴을 성형 수술로 회복하고 남편을 찾아간다. 하지만 남편은 넬리를 알아보지 못하며 벌어지는 어긋남을 보여주는 영화이다.

<나는 나대로 혼자서 간다>는 <남극의 쉐프>로 유명한 오키타 슈이치 감독의 새로운 작품이다. 영화는 남편을 잃은 주인공 모모코가 새로운 싱글 라이프를 이어나가는 모습을 따라간다. 한국에서 인지도가 높은 아오이 유우의 주연으로 많은 일본 영화 팬의 관심을 받는 작품이다.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제33회 도쿄국제영화제에 초청되었다.

<갈매기>는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대상 수상작으로 단편 <혀>와 <혐오가족>에서 과감한 연출을 보여준 김미조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전주쇼케이스로 먼저 관객들과 만났고 좋은 평을 받아 개봉이 기다려지는 작품이다. 영화는 성폭행 피해에서 소외되기 쉬운 중년 여성의 삶을 내밀하게 따라간다.

이와 함께 이 달에는 2020년 8월부터 2021년 5월 사이 개봉된 예술독립영화 가운데 관객들에게 다시 소개할 작품 2편을 선정, 특별 재상영으로 진행한다. 작품별로 각각 주말 2회 평일 2회씩 상영되며 선정된 작품으로는 <잔칫날>과 <후쿠오카>이다. 

<잔칫날>은 <여름날>에서 주연으로 활약한 김록경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행사일을 업으로 삼는 주인공 경만이 가장 슬픈 날에 가장 환하게 웃어야하는 아이러니한 현실을 그리고 있다.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4관왕을 수상하여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후쿠오카>는 시네아스트 장률 감독의 작품으로 박소담, 윤제문, 권해효 배우들의 실명이 그대로 역할명으로 쓰여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경주>,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에 이어 ‘도시 3부작’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영화로 섬세한 연출력이 돋보인다.김영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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