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도내 시니어클럽 사회서비스형 노인일자리 사업을 유아 교육현장의 ‘보조인력’으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핵가족화에 따른 3세대 간의 단절 완화와 도내 노인의 역할을 증대시킬 수 있도록 전북도 등 지자체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안정적 보조인력을 투입시켜 유아교육 현장에 최적의 골드타임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
전북도의회 김정수의원(익산2)은 6월 제382회 정례회 5분발언을 통해“유치원은 유아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교사의 손길을 많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지자체 사업 중 노인일자리 사업과 연계한 ‘보조인력’투입으로 교사의 보육·교육 등에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방역수칙은 중요시 되지만 보건교사 등의 지원인력이 없고 간식 또한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해야 함에도 교사가 이 모든 일을 감당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어 유아들의 교육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실제 도내 유치원 현장의 교사 1명이 단일연령 유아 14명에서 22명까지, 3세∼5세 혼합연령은 유아 16명까지를 담당하고 있다.
김 의원은“초중학교처럼 수업시간과 휴식시간이 분리운영되지 않고 있는 유치원은 교육활동과 유아들의 생리적인 발달, 기본생활지도 등 개개인의 요구를 교사 1명이 오롯이 감당하고 있는 현실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은“도교육청은 육아경험이 풍부한 50∼60대 중 고령 여성들을 유치원 지원인력으로 활용한 ‘3세대 하모니 자원봉사자’ 정책을 추진했지만 정부 추진 사업을 유아교육 현장과 소통 없이 독단·독선으로 축소해버렸다”고 비판했다.
이에 김정수 의원은“다양한 요구를 가지고 있는 유아들을 교사 1인이 지도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면서“안전한 환경에서 안정적인 유아들의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도내 시니어클럽 사회서비스형 노인일자리 사업을 적극 활용한 보조 인력을 유아교육현장에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대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