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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허태연 작가의 '너를 찾아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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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허태연 작가의 '너를 찾아서' 선정
  • 김영무 기자
  • 승인 2021.06.3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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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혼불문학상 수상작으로 허태연 작가의 작품 '너를 찾아서'가 선정됐다. 수상작으로 결정된 '너를 찾아서'는 60대 알코올 중독남의 버킷리스트를 소재로 황혼기 새 인생 찾기와 가족과의 화해를 꾸밈없고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낸 소설이다. 술에 쪄들어 폐인이나 다름없던 삶을 살아온 주인공 남훈이 젊은 시절 작성한 <청년일지>를 토대로 꼭 해보고 싶었던 일(스페인어, 플라멩코)에 도전하고 용기를 내어 헤어진 딸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백하면서도 가슴 따뜻하게 또 속도감 있게 담아내고 있다. 

청소년기 아버지를 잃은 40대 여성 작가는 소설을 통해 현실에선 만날 수 없는 가상의 아버지를 되살려냈고 도전과 소통을 빌어 가부장적인 현 시대는 물론 본인 스스로와의 화해를 시도하고자한 소설로 스페인어, 플라멩코 배우기에 도전하는 67살 주인공 남훈의 모습은 발레리노의 꿈을 찾는 치매노인을 다룬 웹툰 ‘나빌레라’를 떠올리게 하는 작품이다. 

심사위원들은 수상작 '너를 찾아서'는 코로나 시국에 대한 면밀한 반응과 가족에 대한 위로가 좋은 장점이며, 무엇보다 가독성이 좋은 작품이라고 말했다. 남을 이해하려는 다양한 시각이 여러 입장에서 기술되어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에서 가장 필요한 물음을 반추한 작품이며, 우리가 희망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 이유랄지, 소통을 위한 따뜻한 이야기의 전개가 소소한 재미를 주었다고 평했다. 

허태연 작가는 1982년생이며 한신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2005년 <최명희청년문학상> 단편소설부문에 당선되었으며 2019년 제1회 밀크티 창작동화 공모전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혼불문학상은 '혼불'의 작가 최명희의 문학혼을 기리기 위해 2011년 제정됐다. 올해로 11회를 맞이하는 혼불문학상은 4월 30일까지 응모를 받은 결과 국내는 물론 미국, 캐나다, 호주 등에서 역대 가장 많은 374편이 접수됐다. 대상 상금은 7000만 원이며 수상작의 단행본은 9월말 출간된다. 혼불예술제를 겸한 시상식은 10월 중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영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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