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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 전북 도지사, 3선 출마 사실상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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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 전북 도지사, 3선 출마 사실상 '선언'
  • 이건주 기자
  • 승인 2021.06.29 22: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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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발전시킬 운명을 타고났다”
민선 7기 3주년 기자회견서 언급
“도전자윤곽나오면정확히밝힐것”
전북산업지도새롭게그리기강조

송하진 전북 도지사가 3선 출마 여부에 관심이 많은 도민과 언론에 자신에게 도전하는 도전자 윤곽이 정확히 나오면 도지사 3선 출마 여부를 정확히 밝히겠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송 지사는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전북 사랑은 운명이다”고 강조해 사실상 출마선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

또 송지사는 새만금 공항 건설에 대한 생각과 전주~김천 간 국가철도망 구축 사업에 대한 견해도 조심스럽게 피력했다.

29일 송 지사는 전북도청에서 열린 민선 7기 3주년 기자회견에서 “3선 출마에 관심이 많겠지만 당연히 나름대로 확고한 입장도 있다”며 “선거가 1년도 안 남은 시점에서 도전과 응전의 경쟁이 있지만, 현재 도전자는 불확실한 상황이라 방어자가 먼저 한다 안 한다 표현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어느 정도 도전자의 윤곽이 드러났을 때 분명하게 3선 출마 여부를 밝히겠다”며 “전북을 사랑하고 전북을 발전시킬 수밖에 없는 운명을 타고났다”고 철학자 니체의 운명관인 ‘아모르파티’라는 용어를 들어 설명했다.

송 지사는 “정치를 처음 시작할 때도 운명적으로 시작했고, 도지사 자리는 매우 막중해 세상의 흐름을 읽어낼 수 있는 눈과 수많은 정책을 판단하고 선택할 수 있는 혜안, 과감한 결단력과 목표를 향한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장 때부터 쌓아 온 16년간의 엄청난 경험과 지식, 여야 구분 없는 인맥과 중앙정부와의 수많은 관계 속에서 전북을 위해 달려 왔다”며 “막중한 자리인 만큼 도덕적 흠결도 없어야 하고,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송 지사는 최근 일부 시민단체가 새만금 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는 것과 관련 “일부 시민단체가 견해를 달리하고 있지만 2년이 넘은 지금에 와서 그런 논리를 제기하고 있다”며 “현재는 진도가 나간 상태여서 그런 견해는 좀 더 생각을 해봐야 하는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송지사는 또 국토교통부가 이날 발표하는 전주~김천 간 국가 철도사업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사업에 미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부분에서 “대통령만 빼고 당 대표와 총리, 당 차관 등 만날 사람은 모두 만났다”며 “사실은 국가 철도망 사업보다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선이 더 중요하고 더 급하다”고 화제를 돌렸다. 덧붙여 “철도사업은 앞으로 10년이 걸릴지 20년이 걸릴지 모르지만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고 잘라 말하지 않았다.

송 지사는 코로나19로 전북 뿐 아니라 전세계가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고민과 노력·인내로 그나마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백신 접종률이 높아질수록 더 안정적인 지역을 만들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송 지사는 선거를 이용해 전북 현안과 정책이 어떻게 반영될 것인지에 관심을 쏟을 수밖에 없고, 지속적인 산업의 체질 개선과 생태계 조성에 포커스를 맞춰 전북 산업 생태계 지도를 새롭게 그려나가는데 올인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민선 7기 3주년 성과를 발표한 이 자리에서 송 지사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었다. 이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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