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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바이러스 상륙, 또 다른 위기에 대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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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바이러스 상륙, 또 다른 위기에 대처해야
  • 전민일보
  • 승인 2021.06.25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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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가 현행 5단계에서 4단계로 완화된다. 수도권은 6인 이하로 사적모임 제한인원이 늘어나고, 전북 등 비수도권은 제한 없이 모임을 할 수 있다. 백신접종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일상의 복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정부는 거리두기 체계 변경을 추진하면서 자율과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 코로나사태를 겪어온지 어느덧 1년 6개월째로 방역지침 준수는 일상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사적모임 완화로 자영업 등 어려움을 겪어온 지역경제에 활력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한자리수를 유지하면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다행스럽다. 전국적으로 확진자는 지난 20일 357명을 기록한 이후 600대를 계속 유지하고 있어 일각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적 완화에 대해 불안감을 내비치는 시각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

가장 우려스러운 대목은 전 세계적으로 델타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훨씬 더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WHO는 이 델타변이 바이러스가 세계 지배종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섬뜩한 경고인지라 경각심이 들 수밖에 없다. 이미 인구 절반가량이 백신 2회 접종을 완료한 영국에서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1만명까지 급증했다. 영국정부는 부랴부랴 방역해제를 4주 뒤로 연장했다.

문제는 영국의 신규확진자 90% 가량이 델타 변이바이러스 감염사례라는 점이다. 기존의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40~60% 강하다고 한다. 인도에서 시작된 이 변이바이러스는 국내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전북에서도 무려 4명의 델타 변이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왔다. 앞으로 전북 등 국내에서 확진된 감염자의 대부분이 델타변이 바이러스 감염사례일 가능성이 농후한 상황이다. 지난 24일 기준으로 국내 백신접종자는 1515만 명으로 전 국민의 29.5%에 이른다.

이 중에 접종 완료자는 441만여 명으로 전 국민의 8.6%로 아직 갈길이 멀다. 국민 10명 중 3명만 1회 백신접종을 완료했을 뿐이다. 집단면역까지는 보다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변이 바이러스 확산은 심각한 위협요인이다. 최근 종교시설 관련된 집단발생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 집단감염의 규모가 커지고 지역사회로의 추가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게 방역당국의 판단이다. 지난 1년 6개월간 코로나와 사투과정에서 ‘방심’이 불러온 그 대가는 심각했다.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시점에서 우리는 거리두기 단계를 완화하고 있다. 자율과 책임이 강조된다. 국민들 스스로가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준수한다면 변이 바이러스 공습도 충분하게 극복해 낼 수 있다.

한국은 성공적인 방역과 국민적 대응력을 보여주며 세계적인 수범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이번 변이 바이러스 국내 상륙이라는 새로운 위기도 높은 시민의식과 선제적 대응으로 잘 대응하도록 우리 모두가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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