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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일 집합금지 완화에 너도 나도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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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일 집합금지 완화에 너도 나도 ‘만나자’
  • 정석현 기자
  • 승인 2021.06.2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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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각종 동호인 등 회식이나 모임 잡기 분주... 식당가 화색
방학 맞아 직격탄 맞은 대학가도 계절학기에 대한 기대감 솔솔
전북에도 변이바이러스 확인 등 시기상조 우려도

“벌써부터 약속이 줄줄이 잡혔네요”

정부가 다음 달부터 사실상 인원제한을 해제하는 거리두기 개편안을 발표하면서 시민들의 일상복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 동안 회식이나 단체 모임을 미뤄왔던 시민들은 벌써부터 약속을 잡는 등 해방감에 들뜬 분위기다.

전주 송천동에 거주하는 양모(32)씨는 “다음 달에 만나자는 말을 안부 인사처럼 한다. 7월 첫 번째 불금에 친구 7명과 약속까지 잡혔다”며 “그 동안 한꺼번에 모이질 못했는데 6개월 만에 다 같이 만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직장에서도 회식날짜 잡기에 분주하다.

회사원 이모(42)씨는 “3개월 전 입사한 신입사원의 환영 회식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거리두기 완화 발표 직후 회식을 한번 하자는 이야기가 각 부서마다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늦은 시간까지 이어지는 회식을 달가워하지 않는 직원들도 있지만 대부분 동료들과 오랜만에 모이는 자리를 반기는 분위기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간제한과 집합금지 명령 등 강력한 거리두기로 타격을 입은 자영업자들의 경우 매출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모처럼 화색이 돌고 있다.

전주신시가지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박모(52)씨는 “벌써부터 다음 달 단체 예약을 문의하는 전화가 하나 둘씩 걸려오고 있다”며 “인근 식당 상인들 역시 거리두기 완화 소식으로 매출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한껏 부풀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장사를 접을까 하는 생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 동안 대출이나 정부 지원금 등으로 꾸역꾸역 버텨왔다”면서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정상적인 영업이 가능해지길 바랄뿐이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수업에 이어 최근 방학까지 시작된 대학가도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계절학기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국 전북대학교 상인회장 “2년 가까이 대학가 모든 상인들이 그야말로 보릿고개를 겪어 왔다”면서 “최근 방학이 시작돼 상권이 얼어붙었지만 거리두기 완화되는 다음 달 계절학기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반면 일각에서는 너무 서둘러 빗장을 풀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시민 장모(39)씨는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확진자 수도 줄고 있지만 전북에서도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되고 있는 만큼 너무 성급한 결정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특히 활동이 많은 20~30대 젊은 층의 접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후 거리두기 지침을 완화해도 늦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석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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